통합놀이터의 가치 확산을 위한 고민!

‘통합놀이터 디자인 워크숍 in 부산’, 성황리에 마무리
라펜트l기사입력2018-08-23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참여한 학생들이 씨앗이 되어 통합놀이터가 더 많은 디자이너들,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이하 무장애연대)는 통합놀이터만들기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7·18일 양일간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예비 디자이너를 위한 통합놀이터 디자인 워크숍 in 부산’을 개최했다.

SAMSUNG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워크숍은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든 어린이는 자유롭고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통합놀이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미래의 놀이터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날 무장애연대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포함해 35명이 참여했다.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강사로는 ▲이영범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 ▲소준영 부천대 실내건축디자인과 교수 ▲배융호 한국환경건축연구원 BF인증 본부장 등이 함께해 워크숍을 진행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통합놀이터 이해하기 ▲장애아동의 놀이특성 ▲유니버설디자인과 놀이터 ▲통합놀이터 기본구상 ▲통합놀이터 국내외 사례 ▲그룹별 디자인 작업 ▲발표 및 Critic 순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놀이터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 장애, 통합놀이터 ▲함께 만드는 통합놀이터 참여디자인 프로세스 ▲장애아동의 놀이특성 ▲Universal Design과 접근 가능한 놀이터 ▲통합놀이터 국내외 사례 순으로 진행됐다.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통합, 장애, 통합놀이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배융호 한국환경건축연구원 BF인증 본부장은 “통합놀이터는 일반놀이터와 무장애놀이터를 합친 개념이다.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삼고 비장애 아동과 장애 아동의 구분없이 모두가 어울려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을 특별히 우대하거나 구별해서 대하는 것은 비장애인들과의 구분을 초래하며 오히려 차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토대로 통합놀이터의 개념과 장애 아동의 놀이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룹별 디자인 작업을 실시했다. 첫 날에는 오감자극 놀이와 레고 블럭을 이용한 놀이터 만들기 놀이를 통해 강연 내용을 몸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주어진 대상지 두 개 중 하나를 선택하고 점토, 우드락, 밧줄 등을 이용해 실제 모델링을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연금 조경작업소 울 대표는 “이틀이라는 시간이 짧았음에도 만들어진 결과물들을 보니 실제로 통합놀이터에 적용해도 될 만한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범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는 “참여한 학생들이 씨앗이 되어 통합놀이터가 더 많은 디자이너들, 일반인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준영 부천대 실내건축디자인과 교수는 “짧은 시간 내에 만들어진 작품들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남진 무장애연대 사무국장은 “준비한 일정이 잘 진행되어 감사하다. 이번에 통합놀이터 공모전이 디자인, 공익광고 2개 부문으로 열리게 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했던 김명성 학생(경남과기대 조경학과 4학년)은 “머릿속에서 예쁘게 상상했지만 막상 손으로 모델링한 것이 세련되게 나오지 않아 쉽지 않았다. 조원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어 좋았고 통합놀이터에 대해 깊이 알아보는 기회가 되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민혜경 조경작업소 울
글_김영진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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