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태문명’을 천년계획으로 생태국가 건설한다″

[인터뷰] 첸 종 중국풍경원림학회 회장
라펜트l기사입력2018-10-23

 

한국과 중국은 인접국가로 오래 전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영향을 주고받아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한중일 조경 심포지엄’은 각국의 조경관련 이슈와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강구하는 교류의 장이다. 이곳에서 첸 종 중국풍경원림학회 회장을 만나 중국조경의 이슈와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첸 종 중국풍경원림학회 회장


중국풍경원림학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1989년 중국건설부(中国建设部)와 민정부(民政府)의 허가로 저장성 항저우시(浙江省 杭州市)에 중국풍경원림학회가 설립되었고, 1992년과 2005년에 각각 중국과학기술협회(中国科学技术协会)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회원이 되었습니다. 현재 학회는 17개의 분과기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중국원림》 등의 간행물의 출간을 주관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북경중국풍경원림계획설계연구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풍경원림학회의 회원은 현재 만 명 이상이며, 사업체 화원은 약 천개 업체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학회의 주요 사업은?

학회는 주로 풍경원림 기술 표준 건설, 인재 육성, 학과 건설 등을 주요 업무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풍경원림학회는 학회 연례회, 심포지엄, 세미나, 과학 보급 홍보, 회원 행사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산·학·연 3자가 함께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각 전문위원과 분과기관은 풍경원림 각 분야에서 산·학·연의 3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과 교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전국 범위 안의 풍경원림 종사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교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 조경의 이슈는?

최근 중국 조경 이슈는 ‘신시대의 풍경원림’입니다. 중국은 ‘생태 문명’을 천년 계획으로 간주하고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국가의 기본적인 발전전략의 하나로 삼았으며, 도시건설에 있어 국민의 더 나은 생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가 전략과 새로운 사회 수요를 결합하여 새로운 발전 방향을 강구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신기술, 신산업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중국 조경의 나아갈 방향은?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및 생명공학을 특징으로 하는 녹색 산업 혁명입니다. 중국은 생태 문명을 건설·발전시키는 목표를 수립하여 녹색 발전 지표를 포함한 국가계획을 수립하고 자원절약형·환경친화형 사회건설, 녹색 개발 전략 실행, 생태 건설, 환경 관리, 에너지 절약 및 배출 감축 등 세계 최대의 녹색 투자를 진행합니다.

풍경원림은 국가 생태 건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풍경원림의 발전은 더욱 적극적으로 각종 생태건설과 생태관리에 투입될 것이며, 도시 생태보수 및 복구, 농촌생태 및 주거환경 관리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풍경원림 자체는 선진기술을 의지하고 설계, 공사, 관리 수준을 향상시켜서 중국의 미래 발전 속에서 더욱 큰 작용을 발휘할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조경 교류에 대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중국과 한국은 풍경원림이 공통점이 많고 잘 어우러져 서로 배워서 서로 거울로 삼을 수 있다. 지난 십여 년간 중·한 양국은 이미 여러 개의 정기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한·중·일 3국의 학술세미나, 한중 교류회 등입니다. 중국의 많은 성과 도시의 풍경원림 전문 단체, 연구기관, 학교와 기업 등도 한국과의 왕래가 빈번합니다. 고등교육과 학과 건설 등에서 교류를 더 많이 하고, 교사를 상호 교류하며 학생 공동육성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력연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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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김지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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