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환경조경대전 주제는 ‘도시공원의 안과 밖’

‘도시와 공원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
라펜트l기사입력2019-02-12

 

2019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는 ‘도시공원의 안과 밖(Urban Park In & Out)’이다.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이상석)은 ‘제16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주제를 지난 11일 발표했다.

도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새로운 사회적·환경적 도전은 도시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도시공원의 형태와 기능 역시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도전에 ‘적응’ 또는 ‘대응’하면서 진화해왔다.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2020년 7월 1일이 되면 전국적으로 대규모의 도시공원이 해제될 위기에 놓여 있다. 공원조성 계획에 따라 조성된 공원의 경우에도 공원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녹지는 사유지거나 소유자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면 해제된다. 그동안 자유롭게 이용하던 생활권 주변의 공원을 산책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한편, 열대야, 폭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따라 국민의 생활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도시공원의 중요성, 역할 및 가치의 재조명도 필요하다. 헌법에 국민의 행복추구권, 평등권, 환경권이 보장되어 있으나 도시공원의 수준은 지역별로 그 격차가 심하다.

‘도시와 공원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공원의 안팎을 면밀히 재조명해 보아야 한다. 현재 도시공원의 내부는 외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마리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조경가이자 도시 설계가로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러 질문에 대한 해법이 필요한 때다.

출품부문은 대상지 규모에 따른 구분 없이 ‘단일 부문’으로 진행되며, ▲이용되고 있으나 조성된 지 오래되어 노후되고 수준이 낮은 도시공원의 재조성 ▲존치지역과 해제지역이 공존하는 도시공원의 해법 제시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도시공원의 새로운 모델 제안 등 도시공원과 그 주변 공간의 관계를 ‘통합적인 시각’으로 읽어내고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조경학회 누리집(http://www.kila.or.kr/)을 참조하면 된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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