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운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소장이 지난 30여 년 동안 연구한 ‘애벌레’의 모든 생물학적 정보를 실어 『캐터필러Ⅲ』을 출간했다.

캐터필러(Caterpillar)는 원래 ‘바퀴’ 또는 ‘궤도’를 뜻하는 단어로 나비나 나방과 같은 나비목에 속하는 어린 시절 애벌레를 지칭한다. ‘길 없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움직이는 굴삭기나 불도저처럼 많은 다리를 이용해 활동하는 행동학적 특징을 말하며 애벌레 시절에만 존재하는 배다리와 항문다리를 포함한 5~8쌍의 다리로 꿈틀꿈틀 기어가는 모습을 일컫는다.

 

애벌레 사육을 하면서 확보한 모든 생물학적 정보, 가령 극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어린애벌레들의 다른 형태나 색상, 알, 고치나 번데기 그리고 먹이식물과 분류학적 열쇠라 할 수 있는 머리, 센털 등 모든 생물학적 정보를 총 망라했다. 그림과 사진, 전자현미경적 관찰과 분류학적 설명도 볼 수 있다.

   

한편 2016년 『캐터필러Ι』, 2017년 『캐터필러Ⅱ』가 발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