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내 수도권 10개시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 발표…10월까지 국토위성센터 설립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9-04-17

 

올해 안으로 지하시설물 등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수도권 10개시에 지하공간 통합지도가 구축된다. 또 국토관측 위성 2기(2020~2021 발사 예정)의 활용을 위한 ‘국토위성센터’를 설립하는 등 총 778개의 공간정보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민생활 안전을 위한 공간정보 구축, 수요자 맞춤형 공간정보 제공, 산업기반 지원 등을 담은 ‘2019년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국토부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공간정보사업 시행계획을 통합하여 제6차 기본계획과의 정합성을 검토한 후 국가공간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9년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공간정보란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위치, 경로, 명칭 등에 관한 정보로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대두되고 있으며, 현재 길 안내 서비스, 가상현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국토부, 농림부 등 중앙부처는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정밀도로지도 제작, 국토관측위성 탑재체 개발, 농지 통합정보 관리체계 구축 등 66개 사업(2천161억원)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는 공간정보시스템 현장지원 서비스(강원도 원주시), 생활 지리정보 콘텐츠 구축(경기도 안양시), 위치기반 증강현실 플랫폼 구축사업(충남) 등 712개 사업(1천167억원)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하시설물 등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수도권 10개 시를 대상으로 지하공간정보 15종을 포함한 3차원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제작한다(현재 15개 시 완료, 2020년까지 전국 85개 시 구축 예정).

또 양산단층 주변에 위성 기반(GNSS) 정밀 상시관측소 5개소를 추가 설치(2018년 2개소 시범설치)하여 지각변동 감시를 강화한다.

제주도 11개 금융기관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부동산 정보(토지대장 등)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금융대출 등 관련 업무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지역별 고용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의 ‘일자리 맵’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하고, 위치기반 증강현실(AR) 플랫폼(충남)의 활용 콘텐츠를 개발하여 서비스 활용성을 높인다.

특히 공간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으로 다양한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협력사업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국가공간정보센터와 관계기관의 시스템을 연계하여 정보를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국립생태원, 중소기업은행 등 7개 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지자체 등 163개 기관에서 활용 중인 ‘공간정보Dream’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맞춤형 기능을 추가하고, 활용 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공간정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역사 5개소(수원역 등)의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하여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관리를 지원하고, 자율주행차량의 상용화를 위한 정밀도로지도를 올해 전국 고속도로 등 3천340km 대상으로 제작한다.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선정하여 창업 공간·자금·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 지원을 위해 창업 공간을 추가하고, 창업자금(3억 원) 등을 지원한다.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국토엑스포를 3일간(8월7~9일, COEX) 개최하고, 해외 국가를 민간 기업과 함께 방문하여 판로를 확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2회(9월, 11월) 추진한다.

공간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 방식의 효율화 차원에서 (국토관측 전용위성) 위성 1호기의 탑재체 개발을 완료(2020년 발사예정)하고, 수신 정보를 관리하는 ‘국토위성센터’를 10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측위 서비스를 위해 강원도와 전라도에 위성기준점 10개를 추가 설치하고, 경상북도에 통합기준점 266점을 신규 설치하여 올해 말까지 총 5천500점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지적 불부합지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올해 8만1천610필지를 대상으로 지적 재조사를 추진한다.

국토부 손우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4차 산업혁명의 경제적 원천인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기반”이라며 “이번 시행계획을 착실하게 추진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의 생활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_선태규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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