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 거버넌스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해″

홍익대 공공디자인 연구센터, ‘2019 공공디자인 진흥 포럼’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19-06-07

 



"공공디자인을 진흥시키기 위해서는 실천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으로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이다"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 전공 및 공공디자인 연구센터는 '2019 공공디자인 진흥 포럼'이‘공공디자인의 진흥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지난 5일(수) 홍익대 서울캠퍼스 홍문관에서 개최됐다.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 이현성 교수는 이날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전략으로 5가지 유형의 거버넌스를 설명했다.


이는 공공디자인 거버넌스를 공공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조정양식의 방법론으로 설정하고, 공공디자인의 전 주기에 걸친 프로세스 전략으로서 공공디자인 거버넌스 유형화 연구를 실시한 결과이다.


우선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자본을 투입하여 시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거버넌스'가 있다. 이 교수는 "기존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돈이 투입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이제는 민간 기업들의 투자로 인해 거버넌스가 실현되고 있는 시대"라고 전했다.


'플랫폼 거버넌스'는 시민들의 사용자 경험에 따른 희망사업, 해결민원 등이 공공디자인 참여와 사업으로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유형이다. 민원사항의 대부분이 공공디자인진흥계획 주제인 '안전', '배려', '편의', '품격' 등으로 분류되며 여기에 시민을 참여시키는 것으로 문제해결이 용이해진다.


시민이 직접 제안하여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디자인으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모두가 공감하는 디자인정책을 실현하는 과정인 '문제해결 거버넌스'도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형태의 거버넌스도 소개했다. 지역에 맞는 공공디자인 특화 주제를 지속적으로 실행, 실험하는 문제 해결형 공공디자인인 '애자일 거버넌스'이다.


'D-거버넌스'는 IT매체를 매개로 디지털의 특성을 극대화 하여 시간과 장소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하는 공공디자인 거버넌스이다.


이 교수는 "공공디자인의 실행과 관리를 위한 방법론으로 거버넌스를 활용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성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겸임교수



김주연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전공 교수, 
류영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팀장, 박재인 춘천시청 팀장, 장영호 서울시청 팀장


이날 행사는 김주연 홍익대학교 교수의 '공공디자인의 시대'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공공디자인 진흥 사업소개(류영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팀장) ▲춘천시의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박재익 춘천시청 팀장)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전략(장영호 서울시청 팀장) ▲공공디자인 진흥을 위한 거버넌스 전략(이현성 홍익대학교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겸임교수)이라는 주제로 진행 됐다.


류영미 팀장은 안전하고 편리하고 품격있는 삶이라는 목표 아래 5대 추진 전략과 19개의 수행과제를 소개했다. 5대 전략으로는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모든 이를 위한 공공디자인 생활편의를 더하는 디자인 품격을 더하는 디자인 기초가 튼튼한 디자인을 소개했다.


류 팀장은 "공공디자인 법이라는 호적이 생긴 이후로는 2차년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사업이 관 중심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공공디자인의 첫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익 팀장은 이날 '춘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4대 목표와 8대 전략에 대해서 공유했으며, 그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실현시키는 힘, 그것이 디자인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장영호 팀장은 "국내에 많은 계획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실행률은 30%를 넘지 못했다"라며, "이제부터 공공디자인진흥을 위한 계획이라면 현실성과 실현성에 바탕을 둔 계획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연 교수는 발제를 통해서 "'가치'는 사용자의 '느낌' 공급자는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라며, "사회적 패턴과 인간 행동에 대한 소셜 미디어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데이터와 그것이 생성하는 통찰력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_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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