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펜트가 선정한 2019년 조경계 10대뉴스

국내편·해외편으로 보는 올해의 이슈
라펜트l기사입력2019-12-31

 



국내편

조경계에 불어온 순풍···조경직 공무원 확대, 조경대상 격상, 조경회관 추진


혁신과 소통을 통해 조경의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로 시작한 조경계는 ‘조경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조경협회 내부에는 ‘조경정책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대정부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지난 3월 열린 ‘2019 조경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경직 공무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발언으로 조경계는 힘차게 한 해를 출발했으며, 정부내 조경직 공무원을 2022년까지 200명 채용하겠다는 희소식이 뒤이었다. 실무직 위주였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올해는 다양한 직급에서 22명을 채용했으며, 내년부터는 공개채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조경대상’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됐으며 수상의 영광은 ‘서울식물원’과 ‘미사강변센트럴자이’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올 한 해 숨 가쁘게 달려오며 성과를 이루어낸 조경계는 내년 조경계의 오랜 염원인 ‘조경회관’ 설립이 내년부터 다시 추진한다. 이상석 (사)한국조경학회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2019년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재)환경조경발전재단과 (사)한국조경학회가 공동으로 조경회관 설립을 추진한다 밝혔으며, 이로써 조경계에 불어올 순풍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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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과 산림의 공존 가능할까? 현안들 ‘여전해’



올 초 산림청장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드러났듯 상생무드로 가는 듯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해결된 것 없이 조경분야와 산림분야의 현안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하 도시숲관리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가칭 도시숲관리법 제정 추진협의회를 꾸려 논의해오기도 했으며 도시숲 법제화에 공감하기도 했으나 논의과정 중 8월 입법예고되면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쟁점이 되는 사안은 도시숲등 조성·관리사업에서 ‘시공’에 관한 사항만 규정하고 있을 뿐, 시공에 수반되는 ‘설계’및 ‘감리’에 관한 사항은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조경전문 용역업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산림기술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기술법)」에 의한 녹지조경업 등록을 해야 사업수행이 가능하다는 것. 즉, 녹지조경 기술자 3인을 충원해 면허를 등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녹지조경기술자의 공원녹지에 대한 경력인정도 ‘불가’한 상태이기에 시공의 경우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산림자원법)」 및 법령해석에 따라 산림조합, 산림사업법인, 조경업계 모두 사업 수행 가능해진다.

여기에 더해 기존의 산림자원법, 산림기술법 간의 법령체계가 바뀜에 따라 법령해석도 달라져 도시숲등 조성·관리사업에 조경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정의적 법적근거가 약화되거나 삭제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후 9월 산림청은 공청회를 열었고, 조경계는 조경전문 용역업의 직접적 참여가 어렵다면, 도시숲관리법에서 신고를 통해 산림기술법에 따른 녹지조경업 면허를 득할 수 있도록 수정하는 대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전되는 사항은 없었다. 도시숲관리법은 국회 소관 상임위(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통과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밖에도 녹지조경기술자의 공원녹지에 대한 경력인정, 녹지조경기술자의 범위, 산림복원사업의 도시공원 포함여부 등 다양한 현안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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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일몰 ‘반년’ 남았다



미집행 도시공원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예산으로, 부지매입비가 가장 크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으로 포함됨에 따라 공원조성에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으며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하고, 고양시는 ‘공유임야 특별회계 적립금’으로 우선 보상하겠다 밝혔다. 부산시는 토지소유주와 도시공원 유지 합의를 보는 등 각 지자체들은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아우성이다. 지난 7월에는 전국 시도지사가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매입비의 50%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 또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2020년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장기미집행공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중점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최초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조성은 ‘지방사무’라는 것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하지 않는 태도이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들은 2020년 7월 1일부로 지정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반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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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의 미래


석수골 마을정원 / 조경하다 열음 제공

도시재생 뉴딜이 국정과제로 채택됨에 따라 국가는 끊임없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도시재생 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제도 ▲도시재생 인정사업의 시범사업을 선정했으며, 혁신지구 4곳, 총괄사업관리자(거점연계) 뉴딜사업 2곳, 인정사업 12곳 등 총 18곳이 선정됐다. 내년 도시재생 신규사업 120곳 추가 지정이 예상된다.

기존 도시재생은 전문가, 즉 제3자의 시설사업 위주로 진행됐다면 도시재생 ‘뉴딜’에서는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마을에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자립에 초점을 두어 조성부터 유지관리, 운영까지 지역에서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전문가에게는 공간과 사람을 잘 매칭 시켜 줄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으며, 공간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원활한 조경전문가의 역할 또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참여’ 혹은 ‘주민주도’가 과연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연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 전문가, 주민, 행정, 법제도, 변화하는 사회 등 다각도로 면밀히 살펴봐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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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정원으로! 정원도시의 탄생



울산 태화강 정원이 지난 7월 제2호 국가공원으로 지정됐다.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통해 영남권 정원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울산광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2월 열린 울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 돼,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와 인프라를 울산의 신성장동력으로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녹지정원국’을 신설하기도 한다.

전주 또한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목표로 지난 1월 녹지 조성사업과 조경설계 등을 진두지휘할 도시 총괄조경가 제도를 도입, 최신현 ㈜씨토포스 대표를 총괄조경가로 위촉했다. 정원도시 추진·관리를 위한 행정 TF팀을 두고 천만그루 정원도시 추진위원회도 출범했다.

산림청은 지방정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정원 전문관리인’ 자격을 신설했다. 지방정원 등록 시 ‘정원 전문관리인’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야하며, 조경기사 이상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경력이 없어도 정원전문관리인의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에도 많은 정원박람회를 개최됐다. 특징적인 것은 서울정원박람회가 도시재생형으로 변모했으며, 정선군 고한읍에서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주민주도로 개최되기도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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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보전업 신설 ‘합의가 필요해’


지난 10여년 전부터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칭)자연환경복원법’ 제정을 두고 조경업계와 생태복원업계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업종’ 신설 시도 또한 세 번 좌절되고 이번엔 ‘자연자원총량제’ 개념이 들어간 법으로 다시 제정이 시도되고 있다.

지난 8월 환경부가 추진하고 동국대학교 생태계서비스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자연환경복원·조사업 연구 포럼’이 처음 열렸다. 자연환경복원업 신설관련 갈등의 쟁점이 되는 것은 조경, 토목 등의 사업참여요건이다. 참여한 전문가들은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2차 포럼에서는 자연환경복원업 신설에 있어 기술인력, 자본금, 중복허용 등 ‘자연환경복원업 등록기준’이 뜨거운 감자였다. 특히 기술인력 설정에 있어서 자연환경분야와 조경분야와의 조정단계가 과제로 남아있다. 

국토부가 건산법에 의해 조경자격 위주로 간다면, 환경부는 당연히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해 복원위주로 가야하며 추후 조경계와 기본조건이나 설립요건을 협의해야한다는 측과 법 제도를 공존하게끔 열어두면 조경분야와의 충돌이 해소될 것이라며 기존인력흡수와 상생에 대한 측면도 있었다.

의견 조정을 위한 과정에서 기술사 대체인력을 유사분야 기술사나 학·경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면 조경 등 타 분야의 진입장벽도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과 조사부터 모니터링까지 토털 시스템으로 하려다 보니 업 등록을 위한 등록기준이 너무 커진다는 의견을 밝히며 시공분야를 따로 분리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양측 모두 전체적인 업 신설의 취지나 방향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해당 포럼은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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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조경자격···조경사 폐지, 조경소재 특성 문제 축소 등



2022년 1월 1일부터 조경기사 필기시험과목에 ‘조경사’가 삭제되고, 조경산업기사 실기시험의 필답형이 적산계산문제뿐만 아니라 서술하는 형태로 변경된다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3월 입법예고 됐다.

이에 (사)한국전통조경학회·(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사)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사)한국조경수협회는 지난 4월 반대 성명서를 발표, 고용노동부는 5월 조경기사 검정형 자격시험 ‘조경사’ 과목 삭제에 관한 입법예고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조경사 삭제와 함께 불거진 내용은 조경소재 특성을 묻는 문제가 검정형 조경기사 자격시험서 축소된다는 우려였다. 2022년부터 ‘조경식재’는 ‘조경식재시공’으로, ‘조경시공구조학’은 ‘조경시설물시공’으로 과목명이 변경된다는 내용이었다. 조경계에서는 검정형 시험마저 실무작업 위주인 NCS를 기반으로 하는 개편 기조를 따른다면 이론에 대한 문제출제 비중은 줄고, 행위에 대한 부분의 출제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기 개발된 조경분야 NCS 능력단위요소에는 특히 ‘소재’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경분야 NCS 능력단위요소를 살펴보면 ‘수목을 판별할 수 있다’라든가 ‘소재를 구분할 수 있다’, ‘소재의 특성, 물성을 이해할 수 있다’와 같이 소재 자체의 특성에 대한 문구는 없다. 설계나 시공을 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만 있을 뿐이다. 즉 NCS기준에 의해 공정프로세스와 시공행위에 대한 내용들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조경의 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 조성은 매우 어렵기에 조경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2년 이후 첫 시험에 출제된 문제들이 이후 시험의 기준이 될 테니 조경계의 빠른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2020년부터 문화재수리지술자 조경 자격시험 출제범위에서 ‘서양조경사’가 제외된다. 범위는 한국조경사(통일신라시대 이전 조경, 통일신리시대 이후 조경, 조선시대 조경, 한국정원의 특징)와 동양조경사(중국의 조경, 일본의 조경)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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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술 적용된 조경, 조금씩 ‘가시화’

서울대 환경대학원 제공

이른바 4차산업혁명 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신기술들이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조경분야에도 적용되는 사례들이 보인 한 해였다. 세종과 부산에 조성되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비롯해 공공주택, 공원 등 다양한 곳에 신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공공기관조경협의회의 조경기술세미나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조경으로 기후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강조됐으며, LH가 실시한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LH 新조경시설물 설계공모’를 통해 출품된 조경시설물은 IoT 자동관수시스템이 적용된 수직정원이나 미세먼지필터와 환기시스템 등이 적용된 파고라 등이 선정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공원에 AR동물원, 5G롤파크, 5G스타디움 등 ‘5G 부스트 파크’를 조성했고, 대우건설 또한 단지 내 AR갤러리·AR동물원 등 신개념 조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에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도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는 ‘가상경관설계기법’ 수업을 통해 VR엔진으로 조경설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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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조경종목 부활···조경기능에 주목해야


주재완, 배은성 국제기능올림픽 조경 한국 국가대표

지난 8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러시아 카잔에서 열렸다. 10년만에 부활한 조경종목에는 주재완, 배은성 선수(용인바이오고)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기능올림픽 성료 이후 국내외 대회의 조경종목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함께 나아가 조경기능인 양성과 기능분야에 대한 인식개선과 활성화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경직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해 10년 만에 출전했다. 그러나 현장 장소확보나 시간, 비용 등 여러 문제에 당면해있다. 한국기능올림픽 위원회는 조경직종을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의 지속적 출전 토대를 마련하고 선수확보, 교육 및 훈련, 국제교류 및 정보, 후원 및 취업지원 등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국제기능올림픽 입상 및 조경기능인력 양성으로 조경기술보급 및 업계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경직종협의회’가 설립됐다.

협의회는 2021년 8월에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정원박람회 기능경기대회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지자체의 연례 정원박람회를 지방기능경기대회로 대체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장기적으로는 기능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등록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1社 1校 후원, 담당 실습교사에게 직무교육 지원, 정원설계 및 시공 기술세미나 및 워크숍 등 개최, 참여선수에게는 조경업계 취업정보 제공, 취업멘토, 알선 지원 등 기능인력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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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SOC 조경계 진입 절실


강일 버스차고지 입체화 후 조성되는 오픈 스페이스와 디자인 특화 청신호 주택의 모습 상상도 / 서울시 제공

정부가 올 4월 수립한 ‘생활SOC 3개년 계획(안)’은 3대 분야 8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그러나 정책 초기단계에서 주요하게 논의되던 ‘공원’은 사라지고 안전안심분야의 미세먼지 저감숲과 휴양림, 야영장만이 핵심과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 취약한 생활인프라 확충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도시 녹지공간 확충과 보완이 시급한 가운데, 생활SOC 핵심과제로서 녹색인프라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공원의 새로운 유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있다.

생활SOC의 핵심이 ‘복합화’이듯 공원이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원의 복합화 모델을 제시해야 하며, 생활SOC의 10가지 유형을 공원과 결합한 모델을 통해 복합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코앞으로 다가온 도시공원 일몰제 이후에 대한 준비와 공원녹지 패러다임의 전환, 아젠다를 마련하고 생활SOC 규모의 소형공원 등 공원유형과 규모, 설치규정, 조성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2020년도 생활SOC 예산이 53,597억으로 확대 확정됐다. 이중 도시재생 뉴딜 예산 또한 7,777억, 기금지원 9,418억으로 증액돼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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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편

2019 쇼몽, 한해미·이재열 디자이너 출전!


JAEMEE STUDIO 제공


한국의 젊은 두 조경·건축가가 뉴욕에 설립한 Jaemee Studio의 한해미, 이재열 디자이너가 오는 4월 2019 쇼몽국제가든페스티벌에 출전했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파라다이스로'로, 쇼몽측은 "출품작들은 기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서로 만날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조성하기 위한 낙원의 비전들을 현대적으로 정원에 녹여냈다"고 전했다. 

정원은 ‘파라다이스’를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풍경들의 집합체가 있을 것이라 해석했다. 이에 ‘문’을 도구로 관람자가 여러 개의 파라다이스를 볼 수 있도록 했다. 

12개의 문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일부는 개방됐고 일부는 완전히 닫혔으며 부분적으로 열린 것도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천국의 경관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살아있는 식물과 인공재료가 섞인 정원은 예상하지 못한 천국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르네 마그리트가 자신의 그림은 “일상의 사물들이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른다(everyday objects shriek aloud)”라고 한 것처럼 정원 속 문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 속에 공존하는 친숙한 풍경들로 하여금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공간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식재는 양치류, 여러해살이풀, 작은 꽃나무에 이르기까지 간단하지만 다채롭게 축제기간 내내 즐길 수 있다. 세르키스, 카나덴시스와 같은 식물들은 다양한 색과 높이로서 정원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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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조경학과, 2019 ASLA Student Awards 수상



2019 ASLA Student Awards에서 Community Service부문 Honor Award에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Beyond 72 Hours’라는 이름으로 수상한 이 팀은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자투리 땅을 살려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Urban Gradation’팀으로, 강릉원주대학교 조경학과 심규만, 이수인, 이성헌, 이윤겸, 이준행, 임호진, 정인호 학생과 김유진 조교수,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장서희(프리랜서), 이재현(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리)조경가가 함께 팀을 이루었다.

이들 작품 ‘도시를 바꾸는 점적인 변화’는 관악구 서원동 1637-32의 상업지역의 자투리땅 65m²을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도시 아스팔트 틈에서 자라나는 야생자연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보도블록의 면적을 줄이고 녹지 면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식의 그라데이션을 모티브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도 ASLA의 우수한 평을 받았지만, 녹지 공간 확충 및 공공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서울시의 정책 또한 훌륭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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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조경디자인, 전 세계가 인정···2019 IDEA 본상 수상

힐스테이트 운정의 ‘물의 정원’ /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중 하나인 ‘2019 IDEA’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의 수경시설 '물의 정원(Wave Carpet)'과 아모레 퍼시픽 신사옥의 ‘옥상정원(Skyrise Garden)' 등 2개 작품으로 각각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힐스테이트 운정의 '물의 정원'은 넒은 잔디광장을 따라 구성된 수경(분수, 인공폭포, 벽천, 생태연못 등 물을 이용해 만드는 조경) 공간이다.

특히 공동주택 외부에 힐스테이트 로고의 모양인 모던스케이프(Modern Scape) 조경 디자인이 감각적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의 실개천 바닥에는 화강석을 놓고 그 위에 자갈을 깔아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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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미사강변 센트럴자이’, IFLA-APR 수상 쾌거


GS건설 제공

GS건설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출품명 : 5 Seasons Living : Misa Gangbyeon Central Xi)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IFLA-APR)에서 국내 건설사로는 유일하게 Residential Category 부분에서 Honourable Mention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GS건설의 ‘미사강변 센트럴자이’는 총 1,222세대 규모의 단지로 미사강변도시 한 가운데 위치한다. 이 단지는 계획 초기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조경’을 콘셉트로 하버드대학교의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교수와 그룹한이 협력해 설계를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기후변화 시대에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는 ‘물’을 중심으로 전체 디자인 과정을 끌고 나가는 프로세스에 주안점을 두어 ‘Design with Water’라는 메인 디자인 콘셉트를 수립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디자인의 모든 과정이 ‘물’을 중심으로 강우 시 우수유출 지연과 저류, 그리고 원활한 침투를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로 진행됐다. 이를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단지 안에 셀 모양으로 잘게 나뉜 다양한 크기의 레인가든과 연못을 조성했고, 보도 하부에는 저류박스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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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첼시플라워쇼 라인업


ⓒRoyal Horticultural Societ

영국왕립협회에서 주최하는 ‘2019 첼시 플라워쇼’. 재능 있는 디자이너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조성하는 ‘Show Gardens’ 11개, 전통적 디자인과 재료를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표현하는 ‘Artisan Gardens’ 6개, RHS와 NHS England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Feature Gardens’ 1개, ‘Space to Grow’ 9개 총 27개의 정원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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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진 교수, ‘2019 호주 국제조경축제’서 기조연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9 국제조경축제(2019 International Festival of Landscape Architecture in Melbourne)’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축제는 ‘The Square & The Park’를 주제로 광장과 공원 등 공공공간의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기조연설자로 나선 조경진 교수는 “지난 25년간 서울은 공원르네상스 시대였으며, 이런 변화를 이끌어 온 것은 시정부가 주도하는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 힘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만들기가 이를 보완하고 변화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공원의 정치학이라 표현할 수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공원디자인에서는 장소의 기억을 지우고 새로 쓰는 상징투쟁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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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로 공항소음 줄인다


소음 반사 능선 / 스키폴 공항 제공


최근 네덜란드의 스키폴 공항(Schiphol Airport)은 과학적 조경 설계로 항공기의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실용과학연구소(TNO)와 H+N+S Landscape Architects는 지역 주민과 함께 일정 소음, 대략 10dB 감소는 잡음을 심각하게 감소시킬 것이라고 결론짓고 문제 해결을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교통상황과 상관없이 인근 농지를 쟁기질을 하는 시기에 항공기의 소음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땅에 깎인 고랑들이 전파된 소음을 다시 반사시켜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조경 설계의 커다란 키워드였다. 

이에 설계팀은 조경설계를 통해 지형의 변형하고 소음을 반사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었다. 소음을 분산시키기 위한 해결책으로 지상 1.5미터, 지하 1.5미터 총 3미터의 피라미드 형태의 능선들이 조성되고, 이 능선들은 음파에 정확히 수직으로 조성되어 소음을 분산시키는 주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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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 ‘배슬(Vessel)’

(Source: www.6sqft.com, Related Companies 제공)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에 위치한 허드슨 강변의 대형 도시재개발 사업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프로젝트의 오픈과 함께, 뉴욕의 새로운 랜드마크 ‘배슬(Vessel)’이 지난 3월 일반에게 공개됐다. 

미국 민간 부동산개발 업체 ‘릴레이티드(Related Companies)’를 주축으로 한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는 개발부지 총 면적 11ha, 총 사업비 약 28조(250억 달러)로 초고가의 첨단 주거단지와 명품복합쇼핑몰, 레스토랑을 포함한 상업시설, 호텔, 미술관(the Shed), 공공광장 등을 비롯한 문화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은 해당 프로젝트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설계한 스키드몰, 오윙스&머릴(Skidmore, Owings & Merril, SOM)를 비롯해 배슬을 설계한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케빈 로쉬 앤 존 딩켈루(Kecin Roche & John Dinkeloo Associates), 딜러 스코피디오(Diller Scofidio+Renfro) 등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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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주얼(Jewel)’ 창이국제공항


(Source: Safdie Architects, www.safdiearchitects.com)

주얼창이공항은 녹지공간으로 조성되어있는 지상 5층, 주차공간을 포함하는 지하 5층으로 구성되며, 총 면적은 13만 4000m², 총 사업비 약 1조 5000억 규모의 프로젝트이다.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를 설계한 이스라엘계 미국 건축가 모쉐 사프디(Safdie Architects)와 미국의 9/11 memorial을 설계한 미국 조경가 피터 워커(PWP Landscape Architecture) 등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주얼창이공항은 1터미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2·3터미널과 보행교로 연결되어 각 터미널을 잇는 허브의 역할을 한다. 실내인공폭포인 레인 보어텍스(Rain Vortex)와 주얼창이공항의 핵심인 포레스트 벨리(Forest Valley), 캐노피 파크(Canopy Park) 등의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과 280여개의 명품쇼핑몰과 레스토랑, 호텔 등의 편의시설과 레저시설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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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묘지, 공원화 할 수 있는 대안은?

SYLVAN CONSTELLATION © 2018 Columbia GSAPP DeathLAB


국립묘지를 조경전문가가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 에너지를 사용해 묘지를 공원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이 제기됐다. 

이에 컬럼비아 대학 Death 연구실의 'SYLVAN CONSTELLATION(숲의 별자리)' 프로젝트에서는 '바이오 에너지'와 '빛'의 속성에 주목했다. 

'SYLVAN CONSTELLATION' 프로젝트는 2016년 최초로 개최됐던 'Future Cemetery design competition(미래 묘지 디자인 공모)'의 당선작으로, ▲잉글랜드 브리스틀의 공원묘지인 'Arnos Vale Cemetery(아르노스 베일 묘지)'를 대상지로 ▲'미래의 죽은 사람과 그가 남긴 디지털 데이터 전부 처분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한 설계공모였다.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는 각각의 바이오매스들을 우아하고 영속적인 '별자리'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이다. 즉, 각각의 바이오매스들이 부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에너지'를 빛으로 변환시키는 방식인 것이다. 

이는 자연스런 숲길을 조성할 뿐 아니라, 대상지를 밝게 비추는 조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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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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