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문화정원 8개 미리보기

문화정원A 12×24m, 문화정원B 12×12m
라펜트l기사입력2020-05-28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의왕시 레솔레파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8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전시될 공포작품 14점이 선정됐다.

정원은 세 가지 타입으로 ▲문화정원A 12×24m 문화정원B 12×12m 생활정원 8×8m 규모로 설치된다.

문화정원A는 꿈으로의 소풍(류홍선·박준, 플레이가든스) 자연동행(조경진, 초원환경조경) 일상의 풍경(박철호, (주)대우건설)이 선정됐다.

문화정원B는 윤슬 위를 걷다(이슬기·김한아, 스튜디오일공일) 다, 다, 다(다3)(신지혜, 공간334)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박대수, 대구 달성군청)이다.

문화정원A와 B의 디자인을 미리 만나보자.

문화정원A 꿈으로의 소풍 류홍선·박준(플레이가든스)


경기도 제공

우리의 꿈이 시작되던 어린 시절, 그리고 그 꿈을 보살피며 키워주던 부모님이 계셨다. 어린 시절의 꿈은 미완성이었지만, 자연을 통해 느끼고 상상하며 놀이를 통해 꿈을 완성하게 된다. 의왕 레솔레파크에는 입구 영유아생태공원으로 명명된 놀이시설 이외에 공원내부에 는 영유아 놀이시설이 부족해 어린이의 꿈을 주제로 하는 공간을 디자인하게 됐다.
울타리를 활용해 안전함을 느끼며 자연 속에서 뛰어 놀고, 부모님은 그것을 지켜보며 쉴 수 있는 꿈으로의 소풍을 다녀오게 되는 어린이 놀이정원이다. 보물찾기 하듯이 정원 곳곳에서 동물오브제와 캐릭터를 찾는 보는 재미가 있다.


문화정원A 자연동행 조경진(초원환경조경)


경기도 제공

주동선의 구불구불한 유기적 형태는 의왕시를 감싸는 자연의 숨결을 형상화했다. 의왕시의 산, 호수, 물길 등 자연이 숨쉬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의 숨결이 내 안에 스며들어 평온함을 느끼고, 늘 우리곁에 숨쉬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자연의 동반자가 되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삶의 행복을 경험한다.
산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 팥배나무 등의 수목들을 식재해 친근한 의왕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외곽으로 마운딩 상에 조성해 정원을 포근히 위요한다. 태양에 반짝이는 의왕시의 호수도 담았다. 스틸쉘터 지붕끝에서 물방울들이 원형의 레인가든으로 떨어져 부딪치며 반짝이는 수경관을 연출한다. 선형의 암석원을 따라 이끼석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물길의 촉촉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지면은 강돌을 깔아 굴곡진 바닥면을 연출해 물길따라 펼쳐지는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문화정원A 일상의 풍경 박철호((주)대우건설)


경기도 제공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소풍여행. 우리는 도시를 떠나 시골이라 부르는 외곽으로 떠나곤 한다. 그곳에서 수많은 체험을 하고 힐링을 하고는 다시 돌아온다. 우리가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소풍을 떠나는 그곳. 시골의 일상적인 풍경 요소를 정원에 담았다. 과수원의 모습, 밭의 모습, 정자목 아래 평상의 모습들을 정원 경관의 요소로 제안하고, 농촌 시설 일부를 조형물로 형상화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자 한다.


문화정원B 윤슬 위를 걷다 이슬기·김한아(스튜디오일공일)


경기도 제공

호수에 작은 물결이 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 순간, 호수에 비친 작은 빛들이 찬란하게 빛났고 아름다웠다. 우리들의 삶에도 이러한 잔물결이 일렁이곤 한다.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은 서로의 기억에 잔물결을 만든다. 일상 속 소풍을 떠난 그곳에서 행복을 나누며 웃는 그 순간. 우리의 어떤 하루가 호수의 잔물결처럼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우리는 왕송호수의 잔잔한 물결과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정원에 담았다. 호수 주변을 걸으며 느끼는 잔잔하고 반짝이는 물결과, 소풍을 떠나며 느끼는 설렘과 기대감을 몽환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의 기억으로 표현했다. 우리의 정원을 차분히 걸으며 반짝이는 몽환적 풍광을 통해 소풍을 떠나는 순간의 설렘을 기억하길 바란다.

문화정원B 다, 다, 다(다3) 신지혜(공간334)


경기도 제공

자연으로의 소풍, “거닐다“,“머무르다“,“바라보다“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정원이다. 철도의 도시 의왕에 꽃이 핀다는 의미로 철길식물의 길로 재해석하고, 새들이 날개로 추위로부터 몸을 감싸듯, 관람객들에게 머물 수 있다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노출콘크리트와 목재, 자연석, 금속을 조합하여 레솔레 파크 내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정원B 팅커벨의 작은 오두막 박대수(대구 달성군청)


경기도 제공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어린왕자의 말처럼 처음엔 누구나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산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재밌고 아름답지 않을까. 동화 제목처럼 아름다운 레솔레파크에 동심으로 떠나는 소풍을 꿈꿔본다. 요정의 날갯짓처럼 나비가 나풀거리고, 소풍 전날처럼 설렘이 있는 동화 같은 정원이라면 작은 정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 같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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