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걷자! 선유도와 연결되는 복층 데크 ‘수변 랜드마크’

한강에 띄운 부상형 데크+2층 조망대 결합한 순환형 보행데크 ‘23년 말 개방
라펜트l기사입력2022-01-27

 


1층 보행데크 조감도 / 서울시 제공

2023년 선유도에 한강 위를 직접 걸으며 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가 탄생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사업본부는 ‘선유도 보행잔교 및 한강 수상갤러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 ‘23년 말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양화대교 중간에 위치한 선유도는 양화대교에서 이어지는 정문이나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 섬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이 우수한 선유도를 활용해 시민들이 수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서울시 내 전체 11개 한강공원에는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쉼터가 마련돼 있지만, 수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다.

복층 보행데크는 선유도와 연결되도록 ㄷ자 구조의 순환형으로 설계해 시민들이 선유도공원과 한강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보행데크를 따라 걸으면 상·하류로 곧게 뻗은 한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높이 솟은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1층 하부교는 강물 위에 뜨는 부상형 보행데크로 만들어 한강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 2층 상부교는 약 15m 높이의 고정식 데크로 만들어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2층 보행데크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선유교를 따라 건넜을 때 만나는 선유도 전망대와 바로 연결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층 보행로 한가운데에 들어서는 수상 갤러리는 기존 월드컵분수 바닥에 설치돼 있던 설비 일부와 물을 쏘는 분사노즐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월드컵분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 바닥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아래로 분수 장비를 관람할 수도 있다. 중심에 위치한 분사노즐은 원형 유리체인 플랙스글라스를 씌워 햇빛의 스펙트럼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을 만들어내는 ‘빛의 기둥분수’로 재탄생된다. 플랙스글라스 벽면엔 잔잔하게 흐르는 분수를 만들어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선유도에 새로운 수변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한강 물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수상갤러리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유람선에서 바라본 워터스크린 조감도 / 서울시 제공
글_임경숙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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