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건설현장, '젊은 피' 수혈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건설근로자공제회, 제2호 이슈보고서 발간
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22-02-03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송인회, 이하 공제회)가 26일 제2호 이슈보고서 '건설분야 특성화고 현장 연계 교육훈련 방안 모색'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 동안 국내 건설분야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현장 연계 교육에서 나타났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독일의 이원화 교육 사례를 분석하며 시사점 및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는 효과적인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공제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의 현장연계 교육훈련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을 직접 체감하고 경험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하면서도, 3개월~1년이라는 기간은 건설현장 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연구에서도 고교 1학년부터 조기에 현장연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으나, 직업 전망 제시가 명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실행에 이르지는 못했다.

특히 고교 졸업 이후 건설 기능인으로 진로를 택할 경우 경력 축적이 고용 및 임금 측면에서 안정성 확보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바, 1학년부터 현장연계 교육을 정례화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오는 5월 27일 시행되는 건설기능인등급제와 더불어 오는 2023년 전격 실시되는 건설노동자 적정임금제를 통해 건설기능인의 직업 전망이 밝아진 만큼, 건설분야 특성화고 현장연계 방안을 재차 논의하자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심규범 공제회 조사연구센터장은 “특성화고 현장 연계 방안의 마련은 숙련인력 육성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모두가 바라는 숙원이긴 하나, 여러 당사자가 관련된 복합적인 문제”라고 설명하면서,“건설 분야 전문직업인으로 청년층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 플랫폼 기구를 통한 현실적 추진방안을 시급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 전문은 근로자공제회 홍보센터(cwma.bigzine.kr) 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글_황순호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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