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3월 중순부터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순으로 봄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산림 봄꽃의 절정은 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3월 중순에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에서 중부지역으로 점차 확대되었던 과거와 달리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뺀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지난 25일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전국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올해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예측지도에 표기된 지역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산림 17개 지역과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10개소이다.

가장 먼저 개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무는 생강나무이다.

3월 19일(±8일) 제주 애월곶자왈숲을 시작으로 경남 지리산(칠선) 4월 2일(±8일), 경북 가야산 4월 2일(±8일), 충남 계룡산 4월 2일(±7일), 충북 속리산 4월 2일(±8일), 경기 축령산 4월 2일(±8일), 강원 화악산 4월 2일(±8일)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진달래꽃이 얼굴을 활짝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남 두륜산에 3월 26일(±8일), 경북 가야산 4월 12일(±8일), 충남 계룡산 4월 12일(±7일), 경기 축령산 4월 12일(±8일) 분홍빛으로 봄을 알릴 예정이다.

벚나무류는 한라수목원(제주)에서 4월 3일(±5일), 완도수목원(전남) 4월 3일(±6일), 경남수목원 4월 7일(±5일), 대구수목원 4월 4일(±6일), 금강수목원(충남) 4월 10일(±5일), 미동산수목원(충북) 4월 18일(±5일), 물향기수목원(경기) 4월 12일(±5일), 국립수목원(경기) 4월 18일(±5일) 절정을 맞는다.

이번 예측은 산림청 주관으로 전국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록된 현장관측자료(개화>50%)를 기반으로 하였다.

분석에는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기준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모델인 기계학습(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방식이 적용되었다.

분석에는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기준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모델인 기계학습(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방식이 적용되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매년 발표되고 있는 봄꽃 개화 예측지도는 주로 평균기온 기준으로 예측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매년 산림 현장에서 직접 관측되고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자료 확보를 통해 예측의 정확도를 점점 높여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 산림 봄꽃 개화 예측지도 / 국립수목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