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발전위해 인천건축가들 한자리에

“공간업그레이드로 지역간 불균형 해소 노력할 것”
라펜트l기사입력2022-03-24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8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공공건축 디자인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시, 군·구 담당자 및 공공건축가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송도나 청라, 영종 등 국제도시의 위상을 떨치고 있지만 원도심과 구도심과의 지역간 불균형으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도시·건축사업을 공공건축가와 함께 풀어 균형적인 도시를 만들고, 일상생활의 대표공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3월 18일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에서 개최된 건축전문가 합동 워크숍에서 박남춘 시장은 공간의 개선을 통해 구도시와 신도시의 균형잡아가도록 하겠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인천시의 공공건축의 품질 향상과 지역 공간 개선을 위해 모인 이 자리에서 강연자로 나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박인석 위원장은 “공공건축 혁신을 위한 공공건축가의 과제”란 주제로 국가정책과 인천시 공공건축 업무의 협업, 공공건축가의 주요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박 위원장은 “공공건축가들이 노력할수록 시민 일상생활공간이 개선되고 매력적인 동네 공간환경 쇄신이 가능하다.”라며 인천시와 국가를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 초대 총괄건축가인 한종률 건축가는 ‘총괄·공공건축가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천시 주요 대형사업부터 시가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의 기획 및 설계 조정·자문까지, 시민중심의 도시공간 창출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공공건축가들이 구심점있는 역할을 해야한다” 고 전했다.


또한 건축공간연구원 김영현 박사는 오는 8월 수립예정인 ‘2026 인천광역시 건축계획’에 앞서,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2026 인천건축기본계획은 ▲ 구도시와 신도시의 인프라 균형을 목표로 하는 ‘생활공간 단위 공공건축 혁신과 건축경관 관리로 지역활력 창출’ ▲ 환경변화와 첨단기술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건축성능 향상을 통해 미래로 연결되는 지속가능한 인천’

▲ 역사자원과 미래문화의 균형을 목표로 하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건축문화, 소통과 기회가 보장되는 건축산업’에 따른 세부 실천과제를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는 2026 인천건축기본계획에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도 경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공간연구소 올림의 임현성 소장, 다보건축 김재정 소장, 이화건축 백현아 소장이 ‘공공건축가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서 지자체의 공공건축가 우수 운영사례와 인천시 공공건축가 운영 방향과 과제에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송도, 청라, 영종 등 격동적인 국제도시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원도심, 구 산업단지 등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다”면서 “앞으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 뮤지엄파크 조성사업 등 대단위 도시·건축사업을 공공건축가와 함께 풀어 균형적인 도시를 만들고, 일상생활의 대표공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공공건축과 도시환경의 수준향상 및 시민중심의 도시공간 창출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 4월 한종률 총괄건축가와 55명의 공공건축가를 위촉한 바 있다. 이들은 시 전 지역의 건축·도시 관련 중점사업에 대한 기획, 자문, 정책 심의 등의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최근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도시 및 조경분야, 건축계획, 건축설계까지 총 3분야에서 총 18명의 위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이 있는 기술사나 부교수 이상, 혹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공인연구기관에서 10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주요 정책참여나 국제공모 당선 실적이 있다면 선발시 우대조건 대상이 되며,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인천시 도시경관건축과에서 접수를 받는다.

글_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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