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사막화로 인한 토지 황폐화 관심 촉구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 성과 기대”
라펜트l기사입력2022-06-21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_중국 후룬베이얼 사막화 피해지 / 국립산립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7일 열린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토지 황폐화에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에서 올해 발간한 2차 전 세계 토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은 전체 국내 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약 44조 달러의 경제적 산출물을 자연에서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각한 토지 황폐화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도시 면적은 19923,300에서 20157,100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동안 농지 2,400, 산림 3,300, 초지 4,600가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특히, 중국과 몽골 등에서 발생하는 사막화는 매년 봄철 우리나라에 황사로 직·간접적 피해를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사막화는 지역 내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아가야 할 국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매년 중국임업과학연구원 황막화연구소와 함께 과거 중국 내에서 실시한 한-중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지 10여 곳을 대상으로 주요 조림수종 식생조사와 위성영상 분석 등 적극행정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조사를 함께 한 중국국가임업초원국 국제협력처 류리쥔(Liu Li Jun) 처장은 사막화 방지 공동조림 사업이 끝난 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현장을 방문하여 모니터링하는 것은 한국이 최초이며, 이런 제안은 과거 산림녹화를 성공한 한국인들의 나무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과장은 사막화 방지 조림 사업은 현지의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과학적 조림 기술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와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국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라며, “이번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행사는 유엔 기념일을 맞아 사막화와 가뭄에 대한 국민관심을 높이고 나무심기와 산림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추진됐다라고 밝히며, “앞으로 시민단체와의 민관협력(거버넌스)을 통해 산림분야 국제협력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더불어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1994년 협약 체결, 현재 197개 회원국 가입돼 있다. 한국은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 1999년 당사국으로 가입해 2011년도에는 제10차 당사국총회를 경남 창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