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단절된 탄천 산책로 잇는다…내년 2월 착공

광평교~대곡교 사이 제방 사면에 산책로 신설
라펜트l기사입력2022-09-22

 


강남구가 탄천 광평교와 대곡교 사이 단절된 산책로 구간을 신설하고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 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단절된 탄천의 산책로를 신설한다. 또 수서동 궁마을 역사 탐방로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산책로를 공개했다.

 

강남구는 내년 2월부터 탄천 광평교~대곡교의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착공한다.

 

송파와 맞닿아 있는 탄천 광평교~대곡교 사이 강남방면 2.6km구간은 산책로가 끊어져 있어 이 구간을 지나는 보행자는 송파방향으로 우회하거나 제방 상단길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제방 상단길은 자전거와 보행자가 분리되지 않은 겸용도로라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 3월 탄천 산책로 신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발주했지만 이 지역이 철새 도래지 생태경관보전지구로 지정돼 있어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재심의가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산책로 조성계획을 변경해 둔치가 아닌 제방 사면에 산책로를 내는 대안을 찾아내 추진하고 있다. 40억원이 투입될 이 공사는 심의통과 후 내년 2월 착공하고 같은 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제방 사면에 2m 너비로 산책길을 조성해 끊어진 길을 이으면 도보 이용객은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 편안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탄천의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벤치, 휴게쉼터, 전망대 등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 산책로를 제방 상단의 자전거도로와 연결하면서 기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4m)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경하고 자전거 양방통행길로 바꿔 더 안전한 통행길을 만들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탄천 강남구간의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자전거도로까지 연결해 구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탄천을 이용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양재천, 탄천 등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그린 스마트 시티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수서동 궁마을 역사 탐방로’(이하 탐방로) 정비 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자연과 역사문화재를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수서역-궁마을-가마터 유적지-봉헌사 절터-광평대군 묘역을 잇는 약 2.6km, 도보 40분 가량 소요되는 탐방로에서는 대모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서울시 유형문화재 광평대군 묘역 등을 만날 수 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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