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상부道에 공원 등 조성

국토부-인천시-경기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힘 모은다
라펜트l기사입력2022-10-04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국토부·인천·경기도가 합심했다. 고속도로 상부에는 녹지, 공원 등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국토부가 발표한 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 ~ 2025)’에 포함돼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에 3개 기관이 함께 노력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남청라IC~서인천IC~신월IC 19.3km의 구간 중 약 14.0km 구간을 4~6차로로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2856억원이 투입된다.

 

본 협의체를 통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안산~인천,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하는 것도 협약내용에 명시됐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약 17(4023) 단축돼 인천시와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약 2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부천시와도 협력해, 부천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 회의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인천-서울 노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인천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대심도, 장대 지하터널에 적합한 방재·환기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지하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방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번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과 지역 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토부, 인천시와 함께 상호 협력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3자간 협의체가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경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히 하고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 국토교통부 제공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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