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실시한 ‘안양천 목동교 하부 MZ스포츠플라자 조성 현상설계공모’에 ㈜에이치이에이와 에스엘디자인㈜의 ‘MZ모이자GO!’가 당선됐다.

당선작 ‘MZ모이자GO!’는 안양천 목동교 하부 6,000천㎡ 공간에 주변 도시와의 연계와 내부공간 속 자유로운 흐름을 계획했다. 메인 공간인 복합스포츠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의 서브 공간에도 주목해 공간 활성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웨이팅존, 스트레칭존, 정원공간 등의 서브존을 두텁게 조성해 메인 운동공간으로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야간경관을 계획해 빛과 색을 활용한 예술적인 공간으로 디자인 됐다. 교각하부를 활용한 조명계획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하고, 선명한 색감의 월을 통한 예술적인 공간을 제시했다. 가변적인 미디어파사드(건축물 외부정면)를 통해 다채로운 야간경관도 연출하는 안이다.

다만, 하천부지는 집중호우시 상시 침수될 수 있고, 유속의 흐름에 따라 시설물의 파손 등 우려가 있으므로 구는 당선작의 아이디어는 취하되 유속의 흐름과 침수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개선안을 도출해 추진할 계획이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멀티스포츠를 위한 오픈스페이스의 계획이라는 사업목표와 설계지침에 가장 충실한 안이었으며, 주변 도시와의 입체적인 연결과 고가하부의 공간구성 및 활용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천변부지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침수시 문제가 될만한 일부 시설물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조건부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현상설계공모 2등작으로는 아이엘조경기술사사무소의 ‘THE NEWPLAZA’, 3등작에는 ㈜얼라이브어스의 ‘오색마루’가 선정됐다.

구는 당선된 ㈜에이치이에이와 에스엘디자인㈜과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용역(6~8개월)을 통해 2023년 연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입상한 두 팀에게는 소정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현상설계공모에서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특색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MZ세대를 위한 거점공간이자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소통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교 하부 공간에 조성되는 MZ스포츠플라자는 안양천의 ‘약속장소’이자 ‘아지트’이다. 감각적인 빛과 색의 공연은 안양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장소성을 전달하며, MZ세대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반영하는 다용도(Multi-use) 공간들은 안양천 전체를 즐기기 위한 시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