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그리려 합니다” 생태조경 선도하는 자연제주

[최자호가 만난 조경인]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 1
라펜트l기사입력2022-12-19

 

자연은 생태계의 흐트러짐 없이 균형을 이룰 때 존재가치를 지닌다. 사람의 손길로 만들어지는 ‘조경’을 거쳐 자연경관을 형성하는데 있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요소이다. 자연은 단순히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심는다고 해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은 아름다운데 왜 인간이 만드는 것은 아름답지 못할까’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으로 자연제주가 1990년 12월 18일 직원 3명과 함께 문을 열었다. ‘자연을 그리려 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자연을 배우고 재창조하려는 자연제주의 창업정신이 담겨 있다.

올 12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 자연제주는 지난 30년간 독특한 지형과 식생, 주변 환경요소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축적되어온 역사문화요소가 버무려진 독특한 자연 및 문화경관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해 왔다.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자연제주

자연제주는 서귀포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경업체로, 조경식재업(전문), 조경시설물설치공사업(전문), 조경공사업(일반), 해외조경공사업(일반), 조경설계업(전문)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8월 22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사업에 의해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으로 인증을 받았다.

자연제주는 지난 30년 동안 10여 개 식물원·수목원 온실식물 식재를 비롯해 박물관·미술관·기념관, 호텔·리조트·골프장, 생태공원·생태숲, 공공기관·주택·공간, 공원·학교·가로경관, 조경유지관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조경공사를 수행해왔다.
 
처음에는 매우 영세하게 첫발을 내딛었지만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5,400여 개 조경업체 중 상위권(1.5~3.5%)을 유지하는 등 꾸준히 대외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제주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자연생태’의 재연이다. 그래서 그 지역의 풍토와 기후에 맞는 수목과 초화를 위주로 설계하고, 이를 자연생태에 맞게 배치하는 것이 식재공사의 기본이 되어 왔다.

그러나 자연을 그리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었다. 현대조경으로의 재해석을 거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들여 장소의 고유성과 잠재자원을 고찰해야 했고, 그 바탕 위에서 고유한 경관과 생태를 복원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쉼 없이 반복해야 했다. 그렇지만 제주도라는 섬 전체가 자연이 빚은 최고의 정원이라 할 정도로 식물자원이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에 ‘생태조경’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데 소중한 학습자료가 됐다고 이석창 대표는 소회한다.


‘식물’, 자연제주만의 강점

“식물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나름대로의 존재가치나 이유가 있는데, 우리는 이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서 정해진 나무나 아는 나무만 심는다. 지역에 맞는 다양한 식물들을 적용해 일반적인 조경과는 다른 ‘생태적인 조경’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깊게 고민하고 재해석해 생태적으로 다양성을 지닌 조경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자연제주의 모토다. 다양성이 가지고 있는 건강함과 완전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생태조경이 가능한 것은 자연제주가 보유한 ‘식물 소재’가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 자연제주의 농장에는 일반 회사에 비해 20배가 넘는 식물 소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식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연제주에게는 새롭고 다양한 식물의 적용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농장에는 미국 농무부(USDA)의 내한성 지도(USDA Plant Hardiness Zone Map)의 기준을 국내에 적용한 식물 내한성 지도가 있다. 식물이 저온에서 견디는 정도에 따라 등급값을 매긴 것으로, 제주도는 ‘9b(-6.6 ~ -3.9)’, 최근에는 ‘10a(-3.8 ~ -1.1)’ 등급이다. 그러나 제주의 고지대로 가면 ‘8b(-12.1 ~ -9.4)’ 정도로 추워지고, 따뜻한 저지대인 곳은 ‘11a(1.8 ~ 4.4)’ 등급까지도 간다. 식물마다 기후에 따른 생존 가능한 구역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의 식물을 들여올 경우, 식물의 출신을 보고 어느 기후대에서 생육할 수 있는가를 판단한 뒤 일종의 테스트 베드인 제주의 농장에 심는 것이다. 물론 죽는 경우도 있고 잘 사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살아남는 식물들은 제주에 순화돼 원산지보다 더욱 잘 자란다. 이러한 식물들에 대해 이석창 대표는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수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에서 이석창 대표의 이러한 노력은 국내 조경산업에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식물 내한성 지도

자연제주가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게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이석창 대표가 자연제주 창립 이전 여미지식물원에서 5년 남짓 근무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원래도 식물에 관심이 많아 대학시절 자발적으로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화단을 조사하고, 산에 있는 나무들을 공부하면서 제주의 식물을 공부해왔는데, 여미지식물원에 근무하면서 우리나라 조경업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온대의 식생과 더불어 해외의 지중해성 기후대, 사막 기후대, 열대 기후대, 열대우림 기후대 등 세계의 다양한 식생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식물에 대한 애착은 지자체마다 식물원, 수목원이 조성되던 시기와 맞물려 시장규모가 작고 정보도 열악한 제주에서 식물원, 수목원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무기가 됐다.

“초창기에는 농장을 빌려 식물을 가꾸었고 조금씩 땅을 사들여 확장하면서 현재는 농장에 몇천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농장 자체가 하나의 식물원이자 콘텐츠가 됐다”


자연제주의 대표 프로젝트

핀크스 비오토피아






자연제주 제공

창업 초창기 전국의 식물원, 수목원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다시 한 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찾아왔는데 그것이 자연제주의 생태조경 철학이 담겨 있고 국내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됐던 대표 프로젝트 ‘핀크스 비오토피아’이다.

비오토피아는 생명(Biocenosis)이 안정된 상태로 살아가는 장소(tope)이자 생태계적 생명력과 인간이 꿈꾸는 이상향(Utopia)이 만나는 곳을 의미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한 핀크스 비오토피아는 의미 그대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테마 아래 조성된 64만㎡ 규모의 국내 최대의 생태휴양형 주거단지이다. 

단독주택단지,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조경과 더불어 해발 1100m의 지형에서 서식하는 한라산 식물과 화산 자원을 기반으로 2만여 평의 습지, 300m의 계곡과 생태숲 및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자연제주는 이 공사(2002~2013)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식생을 모델로 생태적 질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국내 생태조경의 표준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곳곳에 오름의 곡선과 지형에 순응하는 고급빌라가 88세대, 타운하우스가 294세대가 들어서 있으며, 132,232㎡가 생태공원이다. 8,000㎡의 생태연못과 1.4㎞의 수로로 단지를 꾸며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생태공원에는 제주의 상징인 물, 바람, 돌, 흙을 테마로 4개의 미술관도 들어서 있다. 미술관과 도시의 기능·설비를 모두 갖춘 타운하우스의 설계는 건축가 이타미 준이 맡았다.

비오토피아는 처음 골프장 조성계획만 있던 핀크스 프로젝트가 점차 확장된 사업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가 모든 권한을 자연제주에 주었기 때문에 이석창 대표로서도 자연제주의 생태조경 철학을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고 한다. 물 한 방울 없던 비오토피아에 물이 흐르자 이제 따오기, 백로 등 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했고 생태적으로 매우 건강해졌다.


핀크스 골프클럽 조경공사




자연제주 제공

핀크스 비오토피아 이전에는 우리나라 골프장의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골프장의 세계화를 실현한 ‘핀크스골프클럽 조경공사(1996~2001)’가 있었다. 당시 제주조경업체로서는 유례가 없던 원도급 수주였다. 전 세계 170여개의 코스를 디자인한 미국의 세계적 코스 디자이너 테오도르 로빈손(Theodore G. Robinson)이 자신의 자존심을 건 역작으로 탄생시킨 골프장으로, 한라산 지형을 그대로 살려 한 홀 한 홀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건축물과 조경이 한라산의 색과 선에 어울리면서 격조 높은 예술성을 담고 있다.

자연제주는 핀크스골프클럽 조경공사를 시작으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지와 골프매거진지가 세
계 100대 골프장으로 선정한 ‘클럽나인브릿지 조경공사(1997~2000)’와 ‘해비치골프클럽 조경공사(1997~2006)’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골프장 조경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담으로, 핀크스 프로젝트의 시작인 골프장 조성공사는 이석창 대표에게도 감격적인 프로젝트였기에 처음 들여온 1톤 트럭의 차 번호까지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라고.


포도호텔 조경공사




자연제주 제공

세계적인 건축가인 일본의 이타미 준(伊丹 潤)이 ‘아주 특별한 당신’을 테마로 설계한 포도호텔 조경공사도 자연제주의 자랑이다. 2001년 핀크스가 개장한 포도호텔은 명성 그대로 2003년 세계적인 프랑스 국립기메박물관 전시 및 이타미 준 프랑스 문화훈장 ‘슈발리에’ 수상, 2006년 아시아 주거문화 및 주거경관상 수상, 2013년 아름다운 제주 7대 건축물에 선정됐다. 자연제주는 포도호텔 조경으로 제주의 전통 밭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통해 변화무쌍한 제주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했고, 제주 돌담의 아름다움과 시골집에 머물면서 느끼는 정겨움을 갖도록 했다.

이 밭담정원은 농사목적이 아니라 경관용으로 조성된 최초의 밭담정원이다. 당초 그라스 랜드로 계획했으나 춥고 눈도 많이 내리는 12월 오픈이기에 당장 심을 수 있는 그라스류들이 없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쪽파였다. 쪽파는 추운 날씨에도 파랗게 색을 유지하는 식물이고, 그렇게 밭담정원이 탄생했다.


국립생태원 생태체험관 식물식재공사





자연제주 제공

제주경제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0년 국가(환경부)가 시행하는 초대형 온실식재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전국의 3,000여 조경업체와의 경쟁을 뚫고 원도급사인 삼성물산 컨소시엄사와 손잡으면서 설계 당시부터 협력사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국립생태원 생태체험관 식물식재공사(2010~2012)는 단일 전시온실 공종으로는 국내에서 최초·최대 규모로 설계 당시부터 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고, 제주도내 조경업체로서 전국의 업체들과 기술력과 시공능력 면에서 수주 경쟁에 나서더라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계 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위한 국가적 통합 생태연구기관을 목표로 건립하는 국가핵심사업이었다. 부지면적 99만8천㎡, 건축면적 5만8천㎡ 규모로 충청남도 서천에 건립됐으며, 생태체험관, 생태연구·교육센터, 멸종위기센터, 야외생태체험장, 방문자센터가 조성됐다. 생태체험관에는 극지지역 및 한국 난대림을 포함한 세계의 대륙별 동물 및 식물생태계가 기후대별로 조성됐고, 기후변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세계적인 생태체험시설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자연제주가 맡은 분야는 4개 생태체험관(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과 재배온실에 식물 4,660종 39만 주를 대부분 해외에서 도입 식재하고, 국내외 도입식물 종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사업이었다. 


인천국제공항 조경유지관리사업





자연제주 제공

2008년 세계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 조경유지관리사업은 약 990만㎡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의 실내외 조경을 유지관리하는 것으로, 총계약 270억 규모로 2009년부터 5년간 사업을 수행했다. 자연제주의 조경유지관리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국제공항 조경관리의 표준이 됐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자연친화적인 경관만들기와 식물의 생태적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바다와 갯벌을 매립한 황량한 대지에 새로운 생명을 촉진시켰고, 지반이 약하고 염분 농도가 심한 토양에서도 수목이 고사하지 않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생태기술을 통해 인천공항의 환경적·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결과는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5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하는데 디딤돌이 됐다. 그때의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직원들과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낸다고 한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온실식재공사





자연제주 제공

2016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온실식재공사(2016~2019)는 국립생태원, 완도수목원, 인천대공원 등의 온실식물식재를 위해 다양한 기후환경에서 자라는 수종을 연구하고 현장에 적용했던 오랜 경험이 서울식물원 온실까지 연결됐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는 지중해와 열대 지방에 위치한 세계 12개 도시 식물과 식물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생태감수성 높이기 위해 건립됐다. 자연제주는 온실에 열대 및 지중해식물 804종 3만여 주를 해외에서 도입 식재했다. 세계의 대륙별 식생을 재현한 국립생태원과 세계 12개 도시별 식물과 인류문화, 생물종 다양성을 주제로 특화시킨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 조경식재공사를 통해 해외식물 도입 및 온실식재분야에서 독보적인 시공능력을 갖추는 발판이 됐다. 


자연제주의 미래

‘자연을 배우며 새롭게 생각한다’는 기치 아래 장소의 고유성과 잠재 천연식생을 고찰해 생태와 문화가 결합된 조경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30년간 성상을 거듭하면서 탄탄한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대외경쟁력을 확보해왔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길에는 쇠락과 도태의 위협 요소가 늘 공존하기에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기업은 살아남지 못한다. 자연제주에도 위기는 있었다. 시장규모가 작고 정보도 열악한 제주에서 ‘조경’ 하나로 승부수를 거는 것은 누가 봐도 승산이 없는 일이었고, ‘서귀포’라는 좁은 사회에서 원치 않는 외풍에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 정말 어려울 때는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울기도 했고, 포니 택시를 하나 얻어 시키는 일만 하고 살아도 지금보다 낫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결국은 ‘정면돌파’였다고 말한다. 사람이 어려우면 약해지고, 자괴감에 빠지는데 그런 위기에서 완전히 굽혀버리면 잘못될 수 있다.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주먹을 쥐고 정면돌파를 하니 길이 나왔다고.

30주년이 된 지금, 이석창 대표는 자연제주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정면돌파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에 따르면 자연제주는 높은 시장지배력, 생태·경관조경과 온실식물식재 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기술, 기후대별 풍부한 수종, 수목유지관리능력,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나 건설업 분야 중소기업의 특성상 기업 내부에 직면하는 조직의 불안정성, 낮은 인력 생산성, 고용불안, 부족한 인력 등은 약점 요소이다. 

과거와는 달리 건설공정에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자연생태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인식 제고, 조경산업에 유리한 고객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건설시장에 수주 가뭄이 형성되면 공사실적을 쌓기가 쉽지 않기에 불리한 건설정책이나 규제, 시장성장률의 둔화,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 등은 자연제주의 위협 요인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심는 일이 자연제주의 꿈이다. 그 땅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장소만이 그려낼 수 있는 고유한 자연을 심는 것. 그러한 노력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화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 자연제주가 바라는 소망이다.

지역업체로서 제주가 ‘제주다움’을 잃지 않도록 생태·문화자원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자연제주가 이루어 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실내온실조경을 넘어 제주의 고유수종과 다양한 기후대별 해외 식생을 국내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와 실험을 꾸준히 진행해 한반도의 기온변화, 현장 적응 등으로 우리나라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수종을 도입해 나가는 것도 회사의 남다른 목표이다”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글·사진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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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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