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통개발 마스터플랜 시동

역동적 스카이라인, 쾌적한 오픈스페이스로 도시 정체성 혁신
라펜트l기사입력2023-01-19

 


지구단위계획_통개발_마스터플랜_수립방향 /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노화한 대규모 단독주택지 일원에 대한 공간혁신을 구체화하고 미래 50년을 위한 도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통개발은 각각의 대규모 단독주택지 전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조성 후 50년이 경과된 대규모 단독주택지는 그동안 기반시설 부족, 주거환경 악화 등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구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작년 5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종상향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더 나아가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제도개선 취지를 구체화하고, 군사시설 이전 후적지 개발 등 도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중장기적인 도시발전 방향과 민간주도 개발이 촉진될 수 있는 공간혁신의 대구형 주거지 모델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구단위계획 통개발 마스터플랜은 미래지향적이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대구형 5분 생활권, 도보생활권을 계획단위로 설정하는 내용이다. 과거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필지 단위 단독주택지에서 공동주택, 복합개발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고려한 단지 단위의 토지이용계획으로 전환하기 위한 도보생활권을 기본 계획단위로 설정한다.

도보생활권은 간선도로에 의해 구획되는 약 20만㎡ 내외 범위로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내 생활권 단위를 말하며 계획의 기본단위다. 

사업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수용하는 순환형 생활도로 도입으로 20만㎡ 단위의 도보생활권 내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개발규모인 단지를 설정하고, 이들 단지 간 서로 연계되어 개발될 수 있도록 순환형 생활도로 도입 및 기반시설을 배치한다.

순환형 생활도로는 최소 개발단위인 각 단지를 연결하고, 공원, 주차장 등의 기반시설은 각 단지 어디에서나 걸어서 5분 내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배치할 계획이다. 은행, 상업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은 20만㎡ 외곽 간선도로를 따라 위치토록 하고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한다.

지역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하고 쾌적한 미래도시 형성을 통해 역동적 도시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대표적으로 역세권은 고밀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배후 주택지와의 완충구역을 설정하여 밀도관리를 통한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들안길, 곱창골목 등의 특화거리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추어 주변의 스카이라인과 조화롭게 개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산, 신천 등 주요 자연경관과 연계된 녹지축, 통경축을 확보하여 도시의 개방감을 높일 계획이다.

대규모 단독주택지인 대명, 범어, 수성지구와 함께 대표적인 도심공원 인근 주택지인 산격지구에 대해서 주변여건과 각 지구별 특성을 고려하여 청사진을 마련한다. 

대명지구는 경관특성이 살아있는 미래 주택지, 범어지구는 주변과 조화된 명품 주택지, 수성지구는 역동적 스카이라인을 품은 신(新)타운, 산격지구는 젊고 활기찬 새로운 산격을 목표로 개발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글_이형주 객원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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