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추모공원 공모, 조경설계 호원 컨소 당선

고립·단절 벗어난 일상의 친숙한 추모공원 디자인 제시
라펜트l기사입력2023-02-16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공모 당선작 / 청주시 제공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서 조경설계호원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청주시는 지난 2월 8일에서 10일까지 심사위원회의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팀은 조경설계호원(대표사)과 민앤동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이번 설계공모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조경·건축이 혼합된 공모로 14개 팀, 34개 업체에서 참가 등록해 최종적으로 12개 작품이 접수됐다.

2등은 스튜디오이공일 컨소시엄, 3등은에이치엘디자인 컨소시엄, 경남종합조경 컨소시엄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공모 당선업체에는 5억2800여만 원 상당의 조경, 건축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2등은 2000만 원, 3등(2팀)은 각각 15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당선작은 사직단과 추모공간이 갖는 오랜 정체성을 살리고 도시 중심에 위치한 추모공원이 고립과 단절에서 벗어나 시민의 일상적 공간, 친숙한 공간으로 변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 디자인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을 두고 ▲사업비에 맞는 현실적인 공원 구현 ▲미술관-추모공간-도서관을 하나의 공원 개념으로 엮은 설계 ▲보행동선 축과 시각축의 교차, 개방공간의 적절한 조합 등의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시는 2월 중으로 당선업체와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8개월간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글_이형주 객원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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