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일산호수공원 일원 4월 27일~5월 8일 개최
라펜트l기사입력2023-04-28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7일 개막했다.

4년 기다림 끝에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꽃이 활짝 폈다.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2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 등이 참가한다.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22개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 플라워마켓, 국제 포럼·어워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총 22개 야외정원은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돼 있다. 꽃박람회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고양 레이 가든’에서는 10m 대형 토끼 ‘고양래빗’이 환영 의미를 담은 꽃목걸이(레이)를 들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모멘텀 가든


어린이 정원

주제정원 ‘모멘텀 가든’은 꽃과 함께하는 순간의 기억을 표현한다. 반사·투영 구조물을 설치해 무한 확장되는 화훼 공간을 조성하고, 꽃으로 장식한 회전목마를 연출해 포토존의 기능을 더한다. 특히 ‘고양 레이 가든’과 ‘모멘텀 가든’의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NFT 포토카드 제작이 가능하다.

‘어린이 정원’은 작은 곤충이 된 것처럼 꽃과 꽃 사이를 탐험하는 어린이 놀이 공간이다. 거대한 꽃 모양의 그네 놀이터, 꽃의 뿌리를 형상화한 밧줄 타기 놀이터 등 아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를 즐길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환경친화적 공간을 구현한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에는 마당, 베란다, 테라스, 옥상 등 다양한 정원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친환경 생활을 위한 ‘생태 정원’은 이끼 정원, 대나무 정원, 힐링 정원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아울러 장미·수국·튤립 등 각각의 꽃으로 가득 채운 정원들이 저마다 매력을 뽐낸다. 성취·성공을 축하하는 ‘공중 정원’, 심신의 안정을 주는 ‘물의 정원’,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와 꽃’ 등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전시장인 화훼산업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명장의 궁중채화를 소개하고, 해외 희귀식물과 국내외 이색식물을 선보인다. 또한 아르떼뮤지엄과의 협업으로 꽃과 미디어아트의 조합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미니 열차, 수상 꽃 자전거, 꽃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수변 공간에는 동시에 300명이 휴식할 수 있는 레이크 피크닉을 조성한다. 꽃박람회 기간 내내 장르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야간 개장으로 오후 9시까지 빛날 조명은 축제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

고양 화훼농가 플라워마켓 참여…고양국제꽃포럼·어워드 개최

올해 15회를 맞이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고양시 화훼농가가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에 앞장선다. 50여 개 화훼농가는 한울광장에서 열리는 ‘플라워마켓’에서 직접 재배한 우수한 품질의 선인장, 분화, 분재 등 화훼류를 직접 판매한다.

화훼 산업 경쟁력과 국제 협력망 강화를 위한 ‘고양국제꽃포럼’은 28일과 29일 화훼교류관에서 개최한다. 28일에는 화훼 산업 테크·유통·지속가능에 대한 주제로 열리고, 29일에는 화훼 디자인·아트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분야별 총 11인의 국내외 연사가 포럼에 참여해 주제 강연과 세션 발표를 한다.

또한 그동안 각각 진행했던 여러 경진대회를 통합해 ‘고양국제꽃어워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전시와 화예 분야로 나눠 총 11개 부문, 79점 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정원 조성… 차 없는 친환경 박람회 추진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자원이 선순환되고, 환경을 보호하는 박람회 개최에 힘쓰고 있다. 계원예술대학교와 손을 잡고 기후변화 속도를 저감하는 마을활동으로 미래(지속가능한) 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래 정원은 높이 6m, 지름 12m의 공간에 덩굴식물로 녹색 커튼을 조성한 ‘미래정원학교’, 생활 자원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정원’, 토종 종자 보존 중요성과 자연재료 연구 가능성을 보여주는 ‘토종 종자 연출 정원·자연 요리사의 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꽃박람회 이후에도 정원 시설물, 화훼류가 다른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ESG 경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차 없는 친환경 박람회를 추진, 정발산역에서 꽃박람회장까지 걷고 싶은 꽃길을 조성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대상으로 사용한 교통카드 지참 시 현장 입장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중 정원


공중 정원




물의 정원


물의 정원












꽃과 생활 디자인 정원


미래 정원


미래 정원


세계화예작가초청전


色-소통하다 정광옥(대한민국)
색의 무한한 감정들, 꽃과 색들의 유기적 결합을 주요한 의도로 작품을 구성했다. 끝없는 우주의 표현이 화예가 아닐까 한다. 유화의 각각의 색들은 ‘드라마’로 생각하고, 각각의 꽃들은 ‘배우’라 생각하고 작품을 만든다. 예술과 색과 꽃을 통해 힘들었던 시간을 위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色과 꽃의 소통...



삶의 꽃 피르요 콥비(핀란드)
사랑에서 꽃으로 그리고 삶으로. 모든 순간들과 그 디테일은 온전한 하나로 커단다. 삶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아름다움. 흘러가는 시간의 리듬이 물결치며 순간에서 영원 속으로 사라져간다.



순간의 환영 비욘 코너(독일)
미국 예술가 제임스 하비에게 영감을 받아 이 화예 설치작품을 만들게 됐다. 그는 투명한 오간디 실크를 여러 겹으로 만들어 작업하는 것을 즐겼고 그렇게 잉크와 붓을 사용해 정지된 시간을 순간 환영으로 연출했다. 마치 유령이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이... 나는 설치작품을 구상하면서 조형과 추상을 넘나드는 화예를 그려보았다. 선들이 움직이며 강렬한 모습을 보이고 반면 주변은 배경 속으로 사라져간다. 신비로운 느낌이 서서히 몰려든다. 상단에는 홑겹만을 연결해 나머지는 방 안에 부는 자연의 바람 따라 자유롭게 넘실댄다. 긴장한 듯 떠 있는 실들은 이런 독자적인 환영들과 연결되면서 그 긴장감은 수축과 이완을 거치며 시각적으로 더욱 증폭된다. 온갖 꽃들과 덩굴손들은 시각적 초점을 맞추며, 삶의 도움으로 설치작품의 전체 화면과 연결된다.



인생의 한 순간 이자 투카츠크(폴란드)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은 자연의 순환을 따르고 인간도 그 순환을 따른다. 수 많은 사건들과 이미지들, 그리고 향기... 남은 것은 오직 사람들의 기억 속 그 순간의 파편일 뿐. 시간을 멈추고 이미지를 부여잡고 끝없는 사건들의 흐름 속으로 뛰어들까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잊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는 당신의 기억 속 콜라주의 일부이고, 당신은 나의 콜라주의 일부일 뿐... 모든 만남과 모든 대화는 내 삶에 영향을 미친다. 모든 꽃들이 제각각 다르듯 사람들 또한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자연 만물은 유일무이한 존재인 것을.



세헤라자데 드미트리 트루칸(몰도바)
파리에서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러시안 시즌’의 일부인 ‘세헤라자데’에 영감을 받아 색상과 꽃의 언어를 통해 관객들의 마음과 조용하게 소통할 수 있는 설치작품을 만들기로 마음먹게 됐다. 그 작품의 진정성에 숨이 맞는 것만 같았다. 밝고 화려한 색상의 의상은 위풍당당하고 도도했다. 마법과도 같은 이 색채의 세계에 매료되어 동화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원색을 사용해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더 없는 행복감 가보 나기(헝가리)
무한한 느낌, 자유로움, 닿을 수 없는 것을 닿을 수 있게 만드는 것. 형태와 색상이 끝임없이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예술, 우리 자신의 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 움직임의 예술, 우리는 그 세계에서 비로소 우리를 위한 출구를 발견하다. 무한한 것과 하나가 되는 세상, 우리는 무한한 우주로 날아올라 함께 호흡하며 우주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그 존재의 희열을 느끼며 비로소 우리 자신에게만 허락된 세계를 발견한다. 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라! 그리고 느껴라! 경험하라! 살아있음을! 그렇게 더 없는 행복감에 맘껏 취해보아라!



묵화 [ 墨 ] 캘빈 리(대만)
지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비바람과 한 줄기 햇빛도 초목의 변화 과정에 그대로 기록된다. 결국 소르르 말린 듯한 잎들과 시들어가는 나무껍질들만 남는다. 서예 작품에서 한 획 한 획은 서예가의 삶에 패배와 영광을 동시에 가져다준다. 시간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눈에 띄지 않는 구석구석에 늘 흔적을 남겨 놓는다.


고양국제꽃어워드

쉼, 자연에서의 여행(녹영코리아플로랄디자인), 꽃의 이중주(Floriat flower&design)


세계속에(사단법인 한국화훼장식협회), 정원의 봄(대한민국꽃예술단체총연합회)


Life in the flower & harmony(사단법인 월드비젼 플로리스트협회) / 화양연화:K ((사)인천꽃문화협회)


화훼산업전











글·사진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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