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식물 ‘매자나무’, 종자 최적발아조건은?

한수정, 고부가가치 관상·약용식물 활용 위한 기초정보 구축
라펜트l기사입력2023-05-30

 


매자나무 꽃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매자나무 종자는 생리적휴면(PD, physiological dormancy)을 가지고 있으며 최적의 발아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습도 100%, 5℃ 환경에서 8주 이상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최근 산림청 지정 특산식물 ‘매자나무(Berberis koreana Palib.)’ 종자의 최적발아조건 구명에 성공했다.

한수정은 생물다양성 보전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현지외보전에 기여하고자 매자나무 종자의 발아조건을 연구했다.

매자나무속 식물들은 4-5월경 총상화서로 모여 달리는 노란 꽃이 아름답고, 빨갛게 익는 열매 또한 관상가치가 높다. 특히 줄기에 가시가 있는 특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생울타리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중 매자나무는 한국이 원산지인 식물로 국내에서는 경기도 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관목이며, 장기적으로 보전이 필요한 식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높은 가치를 지닌다.

한수정은 전 국민에게 자생식물 활용정보를 제공해 종자 보전 및 활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내 종자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23년 5월 국제학술지(Horticulturae)의 Special Issue ‘Seed Germination and Micropropagation of Ornamental Plants’에 ‘The Dormancy Types and Germination Characteristics of the Seeds of Berberis koreana Palibin, an Endemic Species of Korea’ 제목으로 게재됐다.

류광수 이사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산림 유전자원의 종 보전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며, “한수정은 앞으로도 종자연구에 힘써 산림생물 자원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1년부터 국민참여예산으로 5년간 100억의 예산을 지원받아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system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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