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대기질, 15년간 개선됐다”…UNEP와 보고서 발표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대기질 개선 우수성과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3-05-31

 



서울시는 5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지난 15년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 성과를 담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 서울시 제공


수도권 3개 시도의 대기질 개선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간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 성과와 전망 등을 담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3개 시·도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202012월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적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주관으로 스톡홀름환경연구소와 3개 시도 연구기관이 2년간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를 분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지역간 경계를 초월해 발생하고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른 도시 및 국가 간 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3개 시·도 및 UNEP는 미세먼지의 초국경적 문제해결에 국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유도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96,000만원(80USD)으로 3개 시·도가 공동 분담하기로 했었다.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20년 동안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소로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서울은 75%, 인천은 23%, 경기는 53% 줄었으며, 질소산화물(NOx)은 각각 46%, 14%, 17% 감소했다.



서울시 제공


유엔환경계획(UNEP)은 제도의 체계적인 구축, 과학적 분석을 통한 배출원별 감축대책 이행, 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 등이 대기질 개선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전국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등이 계획에 따라 이행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의(CO2) 예상 배출량은 각 시도별로 초미세먼지 58~88%, 이산화탄소는 79~87%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인천, 경기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78%, 88%, 58%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79%, 87%, 8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제공


한편, 서울·인천·경기와 UNEP529일부터 62일까지 5일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기후 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성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도시와 공유했다.

 

데첸 테링(Ms. Dechen Tsering)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장은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수도권의 대기질은 세계적으로 감탄할 만큼 개선됐다라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함께 이룬 성과는 더 맑은 공기와 그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데 적합한 정책과 과학,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도시들이 대기오염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데 대한민국 수도권 사례를 참고할 것을 권장했다.

 

3개 시도는 그간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한 대책들이 성과를 거두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대기오염은 지역 간 경계를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인천·경기는 앞으로 국가 간의 협력을 유도하고 전 세계에 선진 대기오염 개선 정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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