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시켜야”

서울의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경관계획’설명회
라펜트l기사입력2011-06-26

 



지난 24() 서울시 도시경관과가 주관하는 “서울의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경관계획설명회가 코엑스 컨퍼런스룸() 327호에서 개최됐다.

 

“2007 5 17일에 제정된 경관법의 시행기간은 1962년에 제정된 건축법에 비하면 짧지만,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제는 경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국승열 팀장(서울시 경관정책팀)삼성의 기업브랜드 가치는 작년에 23위에서 금년에 18위로 상승, 국가경쟁력이 삼성의 브랜드 하나의 가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입장이라며, “앞으로는 경관을 통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경관정책팀 국승열 팀장

 

경관법은 각종 개별법령에 산재되어 있는 국토의 경관관리를 종합적으로 연계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년마다 재검토 후 정비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으나 경관법에서는 경관계획 수립을 각 지자체의 자율판단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국 팀장은 “2009 3서울시 기본 및 시가지경관계획이 공고되었고 자연녹지, 수변, 역사문화의 특정경관계획은 2010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의무규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선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일부 지자체는 위원회를 구성할 자원이 없어 의무규정이 어렵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고 밝혔다.


주변 경관자원 및 지역여건을 배려하라

서울시 경관계획을 발표한 이성창 연구위원(서울시정개발연구원)경관법은 규제적인 내용보다 유도하고 권장해야 하는 법령이기에 시민들이 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시에서는 사업계획가나 설계가가 구상단계에서 주변에 어떤 자원이 있고, 그 자원을 어떻게 배려하면 좋을지 생각하도록 체크리스트도 제시하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성창 연구위원


서울시는 서울 경관의 근간을 이루는 지역을 경관기본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계획으로 특정경관계획을 세워두었다.

 

특히 산, , 문화재 경관계획은 실천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강의 경우 매력적인 스카이라인을 위한 높이관리, 개방감 있는 수변건축물 유도 등을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남산의 조망확보와 성동구 옥수동 달맞이봉의 조망장소 명소화 방안을 소개하면서, 산에서 시가지로 내려가는 자연녹지경관의 확장을 강조했다.

 

문화재의 경우 지금까지 문화재 보존에 치중했지만 주변지역은 돌보지 않았다역사문화자원 주변경관 형성과 역사문화지층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관사업은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중점사업과 지자체별로 추진하는 선도사업으로 나눴다.

 

중점사업으로 녹색터널 조성, 용봉정 근린공원 조망명소화, 돈화문호 왕의 길 조성, 남산 한옥마을길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위원은 경관형성의 기준과 적용구역을 지정하였는데 있어 경관계획은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며, “사업계획시 사전협의를 통해 적용구역을 확인하고 도시경관 담당자와 합의하는 기준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하며 발표를 마쳤다.

 

앞서 나가는 디자인서울

경관법을 설명한 국승열 팀장(서울시 경관정책팀)은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정책을 소개했다.

 

참고로 서울시는 2010 7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디자인 창의도시로 선정되었다.

 

국 팀장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홍보 및 서울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도시마케팅 수단으로 유네스코에서 승인받은 광화문과 해치가 조화를 이룬 로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고 있는 서울 도시디자인의 기본방향과 공공공간,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옥외광고물 총 5개 분야의 각 분야별 10원칙을 소개했다.

 

더불어 야간경관 가이드라인, 서울서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요즘 서울시가주창하는 펀디자인을 국내외 디자인 사례 소개를 통해 이해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국 팀장은 오늘 설명회를 통해 경관계획이 어떻게 수립되고, 업을 하시는데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고 가는 것 이상 바랄게 없다고 전하면서 설명회를 마쳤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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