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대규모 생태숲 조성…축구장 21개 크기
15.2만㎡ 규모 ‘갈담 생태숲’ 공사 본격 착수
갈담 생태숲 조감도 /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 경안천 일대에 축구장 21개 크기의 대규모 생태숲이 생겨난다. 계획대로라면, 향후 경안천을 중심으로 17km에 달하는 녹색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모현읍 경안천 일대에 15만2,830㎡(약 4만6,000평) 규모의 ‘갈담 생태숲’을 조성하는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최근 밝혔다.
갈담 생태숲 조성은 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각 11억원씩, 총 22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강유역환경청 소유의 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0년 11월 한강유역환경청과 ‘경안천 수변생태(녹색)벨트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갈담 생태숲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매장문화재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갈담 생태숲에는 생태습지, 야생화언덕, 숲놀이터, 교육장, 산책로, 휴게공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식생수로와 저류지 등 비점오염저감시설(빗물과 하천의 오염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두고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갈담 생태숲 조성사업은 토지 매수가 완료된 국유지를 활용해 시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삶의 여유와 힐링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는 2019년 4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일원(7만7,727㎡)에 경안천 수변녹지공동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축구장 10개 넓이의 도시숲을 조성키로 한 바 있다. 또 이와는 별개로 한강유역환경청이 처인구 운학‧동 일대 28만807㎡에 오는 2024년까지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있고, 시도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443㎡를 도심 속 평지형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들 사업을 연계해 경안천을 중심으로 17km에 달하는 녹색벨트를 구축하고 가로수를 심고 자전거도로 등을 만들어 지역간 연결성을 높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글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