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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

라펜트l기사입력2008-10-17

외국 관광객들이 을지로에서 남산골 한옥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대부분 중구청 앞을 지나야 한다. 이때 관광가이드는 중구청 앞에 반드시 차를 세운다. 외국 관광객들이 중구청 광장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뿜어 올라가는 분수, 연인과 뒹굴며 러브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잔디밭, 하늘로 쭉 뻗은 소나무숲, 저녁에 친구들과 맥주 한잔 하기 좋은 목재 데크, 사랑하는 연인에게 프로포즈하고픈 아기자기한 벤치 등 중구청 광장은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에서의 추억을 하나의 사진에 다 담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구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변신한 중구청 광장이 외부 기관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으뜸 경관으로 뽑혔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중구청 광장 조성사업으로 사단법인 한국조경학회에서 실시한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경관조성 부문 1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서울 자치구중 유일한 수상자다.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한국조경학회가 지난 2001년부터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아름다운 도시 및 지역경관을 형성하며, 생태계의 보존 유지로 지속 가능성이 높은 국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시작하였다.

2년 단위로 각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조경정책 ▲공원녹지 ▲생태조경 ▲경관조성 ▲문화관광 등 5개 분야를 평가하여 시상하는데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2006년 1월1일부터 2007년 12월31일까지 완료된 단일 사업 또는 프로젝트의 사업 실적을 대상으로 평가한 이번 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중구는 담장이 없고 환경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어 딱딱한 관공서의 이미지를 벗는 것은 물론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원래 지상 주차장이었던 중구청 광장은 지난 2007년 2월 정원과 동산, 녹색 잔디가 풍성한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녹색 잔디밭으로 이뤄진 축제 공간에서는 각종 기념식은 물론 정오의 음악회 등 지금까지 100여회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그리고 광장 동산에는 10~26미터에 달하는 36그루의 소나무와 국화ㆍ백일홍 등 20여종 1만5천여본의 꽃이 심어져 도시 숲을 연상케 하고 있다. 아울러 음악과 물이 어우러진 춤추는 바닥분수는 저녁마다 인근 주민들을 불러 모으는 여름밤의 도심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다.

중구청 광장의 영향을 받아 서울시도 지난 3월 시청 서소문별관에 작은 정원과 휴식공간으로 이뤄진 소규모 광장을 조성하였다.

정동일 구청장은 “중구청 광장이 공공건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린 녹지공간이다보니 주민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나비도 볼 수 있도록 서울 도심의 작은 숲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조경의 날인 오는 10월20일(월) 오후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부상으로 조경대상 동판을 수여받는다.

자료제공_서울특별시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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