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방치된 서울농대 부지 개방하라”
서수원 주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서명서 전달옛 서울농대 부지개방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농생명과학대 부지를 시민에게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서를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전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취진위는 “서울농대가 지난 2003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서둔동 지역의 문화복지향상을 위해 조속히 주민에게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개방추진위원회는 이날 시민 3만7000여 명이 참여한 서명서를 염 시장에게 전달했으며 앞으로 서울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을 차례로 방문, 시민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옛 서울농대 부지는 총 26만7000여㎡로 이중 15만2000여㎡는 기획재정부가, 11만6000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소유하고 있다. 이중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15차례 걸쳐 공개입찰이 진행됐지만 해당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인데다 매매가격이 900억원이 넘어 매입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다.
인근 주민은 “제 울타리 너머에는 공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폐건물들이 흉물스럽게 있고 각종 쓰레기마저 쌓여 있어 도심 속 '비무장지대'를 연상케 한다”며 조속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 김지성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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