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조경수’ 위주 탄소저감숲 가이드라인 수립
조경수 규격별, 수종별 탄소저감량 데이터 및 옥외공간별 디자인 가이드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제 적용하는 조경수종의 탄소저감량을 파악 가능한 탄소저감숲 가이드라인 ‘Sustainable Life in Grove’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산림수 위주의 탄소저감 자료에 비해 ‘조경수’ 위주라는 특장점에 따라 다양한 조경공간의 탄소저감량을 산출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Grove on the Hill : 단지 안의 작은 숲’이라는 조경철학을 수립하고 2022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내 식재공간을 4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공간별 식재 디자인을 체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Sustainable Life in Grove’를 수립해 공간 유형별 적용되는 조경수 수종별, 규격별 탄소저감량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식재디자인을 제시해 완성했다.
‘Sustainable Life in Grove’의 유형은 ▲Hill’s Central Forest ▲Hill’s Border Forest ▲Natural Grove ▲Active Grove ▲Hill’s Garden으로 나뉘며, 각 공간별 면적과 이용성을 고려하고 탄소저감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조경수를 적용했다.
Hill’s Central Forest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Hill’s Central Forest의 경우, 단지 내 중앙녹지공간으로 1,000㎡ 이상 면적과 대형목, 교목, 관목, 지피초화류 식재 기준 최대 2ton/yr(year)의 탄소흡수량이 도출됐다.
Hill’s Border Forest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Hill’s Border Forest는 단지 내 테마숲으로 외곽 산책로, 단지 내 테마숲, 테마 정원 등 마운딩과 다층림으로 조성하는 녹지공간이다. 면적 1,000㎡ 이상의 공간에 중대형목 및 휴게공간을 도입했을 때 최대 2.6ton/yr의 탄소흡수량을 도출했다.
Natural Grove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Natural Grove는 숲과 자연형 수공간이 결합되어 양지와 음지가 공존하는 생태적인 공간으로 다양한 수종을 적극 도입했다. 500㎡ 규모의 공간으로 수면적 30%, 녹지 50%, 포장면적 20% 이하로 조성했을 때 최대 0.9ton/yr의 탄소흡수량을 도출했다.
Active Grove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Active Grove는 단지 내 운동공간 및 놀이공간 등과 같이 이용성이 높은 단위공간과 결합된 녹지공간으로 최대 500㎡ 규모의 식재공간으로 계획했다. 녹지 30%, 포장면적 70% 계획 기준 0.85ton/yr의 탄소흡수량이 산출됐다.
Hill’s Garden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마지막으로 Hill’s Garden의 경우, 동 앞 정원과 같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소규모 정원을 기준으로 식재계획을 반영했다. 공간 면적은 최대 200㎡로 10주 이하의 교목과 다채로운 관목 및 지피초화류로 계획해 최대 0.4ton/yr 의 탄소흡수량을 도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조경은 공간별 특징에 따른 식재 디자인뿐 아니라 이에 대한 탄소흡수량 산출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를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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