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양산종합운동장 시민 휴식공간 조성 계획
“종합운동장 광장에 여름엔 물놀이하고 겨울엔 썰매 지칠 수 있는 실개천 조성”양산종합운동장 시민 휴식공간 조성 계획
시가 종합운동장을 단순 운동 및 행사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운동장 광장에 실개천이 흐르도록 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겨울에는 썰매를 지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기본계획만을 마련한 상태로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라 조만간 그 구상의 구체적 틀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종합운동장 시민휴식공간 조성 계획을 들여다봤다.
-양산시청 편집자-
아시안게임 치러낸 시설 / 시민 체력증진에도 기여
1. 종합운동장 기본 현황
종합운동장은 북부동 533번지 일원 14만2197㎡의 부지에 조성돼 있다. 천연잔디구장인 운동장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보조경기장으로 인조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을 갖추고 있다. 실내체육관이 2000년 11월 15일 먼저 준공되고 난 뒤 그로부터 2년여 뒤인 2002년 9월 28일 주경기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주경기장은 면적 1만6908㎡에 69×105m 축구장과 400m 육상트랙을 갖췄으며, 관람석은 2만2000석이다. 실내체육관은 건축연면적 6104㎡에 관람석 3409석 규모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 건립에는 각각 417억원과 189억원이 투입됐다.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은 2002년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축구와 레슬링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주경기장 준공식 당일 오후 4시30분 축구 예선 팔레스타인과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11게임의 축구경기가 펼쳐졌으며, 실내체육관에서 레슬링 전 경기가 치러졌다. 이같은 주경기장과 실내체육관으로 인해 우리 시는 도민체전을 비롯해 프로축구대회, 프로배구대회, 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및 국제 규모의 경기를 유치, 도시 위상을 높이고 지역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역의 각종 체육행사장으로도 널리 활용돼 시민들의 체력증진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해 있다.
벽천분수, 실개천 등 조성 / 시민들의 상시 휴식장으로
2. 휴식공간 조성 기본계획
이러한 종합운동장이 벽천분수와 실개천 등 물놀이 공간을 갖춘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종합운동장 시민 휴식공간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8월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기본계획에 의하면 주경기장 외곽에 벽천분수와 실개천을 조성하고, 주경기장 입구쪽에 야간조명을 갖춘 바닥분수와 음악분수를 만든다. 특히 실개천 양쪽에는 큰나무를 심어 여름철에 나무그늘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썰매를 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운동장 외곽으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경기장 전면 진입로를 확장해 보행자 동선 확보 및 주경기장 이미지를 개선하며, 인공 암벽장, 물리치료 효과가 있는 헬스형 체육시설 등도 설치해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면서 체력 및 건강증진도 도모할 수 있게 한다. 시가 종합운동장 휴식공간 조성 계획을 마련한 것은 운동장이 도심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아 시민들이 운동이나 경기 관람을 위해 자주 찾고 있으나 운동시설을 제외한 휴식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여가수요 충족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데서 비롯됐다. 용역에 들어간 설계가 올 연말 마무리되면 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를 본격화 해 내년 7월 완공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은 되어 있다. 사업비는 설계비를 포함해 모두 7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체육시설의 이미지 변신 / 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3. 휴식공간 조성 기대효과
이같은 계획의 사업이 완료되면 종합운동장이 운동 기능의 체육시설만의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이 상시 쉬고 즐길 수 있는 상시 휴식·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녀노소, 가족 단위의 여가활동 장소로 활용돼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경기장 트랙을 이용한 조깅 등 시설을 활용한 시민들의 건강증진 활성화가 기대되며, 운동장과 인접한 양산천 북부둔치에 인라인장 조성<기사 5면>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들의 운동장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특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양산천 관광자원화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천 관광자원화 사업은 양산천 산책로를 비롯한 친수공간과 인접해 있는 양산타워와 종합운동장 광장에 세워진 단일 지주형으로는 전국 최고 높이(62m)인 국기 게양대, 그리고 추진중인 양산천 구름다리와 워터파크, 춘추공원 등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 이같은 계획에 종합운동장 시민휴식공간이 더해지면 양산천 산책로를 걷고 구름다리를 건너다 운동장 휴식공간에서 잠깐 쉬며 국기 게양대 태극기를 올려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조성 예정인 종합운동장 시민휴식공간이 운동장 시설의 새로운 변신의 모델이자 양산이 내세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청소년과(380-5721)·공공시설과(380-4872)
시가 추진 중인 종합운동장 시민휴식공간 조성 개념도. 주경기장 외곽을 따라 항시 물이 흐르는 실개천을 만들어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에는 썰매를 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자료제공_경상남도 양산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