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 계곡 수질 ‘매우좋음’
국립공원 내 주요 계곡 106개 수질측정 결과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 이하 공단)은 전국 16개 국립공원 내 주요 계곡 106개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계곡수 수질등급 평균이 대부분 ‘매우좋음(Ia) ’등급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국립공원 내 계곡, 하천수의 수질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수질환경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인 공원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 하고 있다.
측정 결과, 하천수질의 대표 지표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은 총 측정지점 106곳 모두 1mg/L이하로 Ia 등급에 해당하는 ‘매우좋음’ 등급으로 확인됐다.
또한, 분변성오염을 나타내는 지표미생물군인 총대장균군은 106개 지점 중 55개 지점이 100mL당 50군수 이하인 ‘매우좋음’ 등급, 43개 지점이 500군수 이하인 ‘좋음’(Ib) 등급으로, 1등급 이상을 의미하는 ‘좋음’ 등급 이상 달성 비율이 93%였다.
분원성 대장균군의 경우에는 106개 지점 중 104개 지점이 100mL당 10군수 이하인 ‘매우좋음’ 등급, 2개 지점이 100군수 이하인 ‘좋음’ 등급으로 ‘좋음’(Ib) 등급 이상 달성 비율 100%를 기록했다.
수질 및 수생태 환경기준
이러한 측정 결과는 등급별 수생태계 상태를 기준으로 볼 때 용존산소가 많은 편이고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에 근접한 생태로 수질 및 수생태계 생물학적 기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상태 이상으로 1등급 지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임을 의미한다.
실제 2011년 국립공원자연자원조사 및 자원모니터링의 어류∙저서성무척추동물 분야 조사결과, 국립공원의 주요 계곡에는 ‘매우좋음’과 ‘좋음’ 등급 지표종인 금강모치, 버들치, 열목어와 옆새우, 민하루살이, 광택날도래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계곡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국립공원 내 사유지에서의 주민생활과 농경활동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계곡수 유입과 계곡 주변에서의 탐방객 여가활동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천∙계곡 최상류 지역에 위치한 국립공원의 지역적인 특성상 계곡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배설물, 자연서식미생물에 의한 영향 등 자연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자원보전부 오장근 부장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탐방객이 증가하며 계곡 내 오물투기, 취사∙야영, 목욕∙수영행위 등 계곡 수질을 오염시키는 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국립공원의 깨끗한 생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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