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추천, 해안경관 조망공간 17곳
경주 주상절리, 순천만, 개목마을 등
국토교통부가 휴가철을 맞아, 각 지자체와 함께 조성한 ‘해안경관 조망 공간’17곳을 소개했다.
2010년, 국토부는 전국 해안권 소재 시·군을 대상으로 제안공모를 진행해, 17곳을 선정했다. 여기에 총 사업비 90억원 중 50%를 지원하여 안내시설, 조망데크, 보행로 등을 조성했다.
그 중, 경주의 주상절리와 순천의 순천만 조망공간 등은 주말에 5천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명소를 살펴보면, 먼저 경주 주상절리는 양남면 바닷가에 부채꼴 형상, 위로 솟은 형상, 누워있는 형상 등 각양각색의 주상절리들이 1.7㎞에 걸쳐 펼쳐져 있는 곳이다. 작년 9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고, 주말 관광객이 5~6천여 명에 달한다. 이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개목마을 조망공간’은 기존 군부대 시설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머물면서 갯바위에 글귀를 남겼다고 전해지는 태배해변과 인근의 칠뱅이섬(일곱 개의 섬) 등 서해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조망 공간’은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남도삼백리길 1코스에 포토 존·쉼터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순천만의 광활한 갯벌과 세계적으로 희귀한 흑두루미, 노랑머리저어새 등의 철새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조성된 ‘해금강 우제봉 조망 공간’은 전망데크(181㎡)와 탐방로(524m)가 설치돼, 해금강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진시황의 사자(使者) 서복이 불로초를 찾기 위해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부산, 동해, 강진, 여수, 고흥, 보성, 광양, 남해, 통영 등에 전망 명소가 조성돼 있다. 상세위치, 인근관광지 정보 등은 국토교통부 동서남해안및내륙권발전기획단 홈페이지(http://www.col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경관조망공간조성사업에 이어 ‘해안마을 미관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2014년까지 국비 111억 원이 지원된다.
-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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