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특화방안 통해 미래가치 높인다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산학연클러스터 등한국건설신문l기사입력2015-09-04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정부세종청사 6-3동 종합사업관리상황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특화방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행복도시 2-4생활권(세종시 나성동) 중심상업지구에 조성하는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와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공동주택 설계공모,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 산학연클러스터, 주차장 문제 해결방안 등에 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세계적인 1.4㎞ 보행 중심 문화상업거리 조성
행복도시 중심상업지구 2-4생활권(세종시 나성동)에는 브라질 꾸리찌바(Curitiba)의 ‘꽃의 거리’,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의 ‘스트뢰에 거리’, 네덜란드의 항구도시 로테르담에 있는 세계 최초의 보행자 전용도로인 라인밴(총연장 1천80m)을 넘어서는 보행 중심의 문화상업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는 2-4생활권(세종시 나성동) 중앙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길이 약 1.4㎞, 폭 100m 내외의 세계적인 문화상업거리로 2-4생활권(세종시 나성동)을 동서로 횡단하는 도시상징광장과 열십(十)자로 교차해 연계·개발하는 도시의 중심문화상업 축이다.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의 개발 방향은 ‘어반아트리움(Urbna Artrium), 도시문화를 즐기기 위한 문화적 명소(Culture Landmark)’로 ▷도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걷고 싶은 거리 ▷감성을 드러내는 도심 속 친환경 산책로 ▷주변 공간기능을 연계하는 문화상업의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의 용도는 재래시장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북시장(North Market), 남시장(South Market), 다양하고 맛있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 음식문화거리(Urban Kitchen), 공연장·전시장과 같은 문화시설 등 사람들이 모여 역동적인 활동들이 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현재 사업계획·건축계획·가격을 종합평가해 토지를 공급하는 사업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지난 17~18일 양일간 응모신청을 접수한 결과 5개 공모단위에 78개 업체(평균 15.6:1)가 응모,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업제안공모는 제안서 접수(11월 16일)와 심사(11월 20~21일)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발표(11월 21일)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공동주택 특화…4생활권 설계공모
행복청은 도시경관 획일화와 생활환경 단절, 수익성 위주의 건설 관행 개선 등을 위해 설계공모 위주로 행복도시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
여러 필지의 통합설계를 통해 최적화된 단지 설계 ▷지구순환 산책로 조성 ▷생활권 통합디자인 및 디자인 주거동 건립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통합커뮤니티 시설 ▷저층과 고층이 어우러진 다양한 건물의 윤곽선(스카이라인) 조성 ▷단지 경계와 주변 근린공원의 물리적 경계를 제거한 아파트 경계 허물기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 행복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와 공동으로 2013년도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11개 필지(7천490세대)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4년도에는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8개 필지(7천288세대) 설계공모를 통해 토지를 공급했다. 올해에는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6개 구역(블록, 4천887세대)에 대해 현재 설계공모 진행 중에 있다.
이번 4-1생활권(세종시 반곡동) 설계공모의 주요특징으로는 괴하산, 금강, 삼성천 등 자연경관과 근린공원, 대학, 국책연구단지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창조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세부 특화방안으로는 입체 녹지축과 생활 녹지축 연계를 위해 에코커뮤니티 가로, 대중교통 중심도로변, 생태순환로 등에 녹지축을 조성하고 통경확보와 단지배치 시 공동주택 형태를 다양화한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강변 등 주요 진입부 2곳에 생태적 기법으로 창의적 디자인과 예술성을 부여한 생태 디자인 특화동을 배치하고 계단식 주거, 옥상녹화, 중정형 아파트 등 주동형태 및 입면 다양화를 통해 도시경관도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오는 11월 2일 응모작품 접수, 11월 9일 행복도시 디자인 누리집(홈페이지, http:// happycity2030.or.kr)을 통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신성장동력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순항
행복도시의 새로운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할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 산학연 클러스터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완료된 이후 도시의 자족기능 확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산학연 클러스터의 순항은 행복도시 자족성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도시 4생활권에 약 200만㎡ 규모로 조성되는 산학연 클러스터는 벤처파크, 리서치 파크, 리서치 코어, 창조형 캠퍼스 등으로 구성된다.
벤처파크 및 리서치파크는 벤처기업, 중견·강소기업 등 산업체와 연구개발(R&D)기업, 연구소가 각각 입주하는 공간으로 생명공학기술(BT) ·정보통신기술(IT)·환경공학기술(ET) 융합산업 분야에 특화된 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지난해 하반기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업해 지난 6월 산학연 클러스터 내 약 75만㎡의 면적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했다.
또한 이달 초에는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하는 등 중부권 발전거점으로 성장할 산학연 클러스터의 토대를 마련했다. 내달 중 행복도시 최초로 이뤄지는 첨단산업용지의 공급 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1~12월경에 용지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 글 _ 김덕수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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