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한 설계 아이디어 공모’
9월 30일까지 참가등록라펜트l기사입력2016-09-04
서울시는 ‘낙원상가 및 주변 활성화를 위한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개최한다.
우리나라 개발시대의 유산인 낙원상가는 서울시, 주민, 그리고 개발사 간의 합의를 통하여 도로를 포함한 공공공간과 주거·업무·상업 등의 사유공간을 적층하여 1970년에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낙원상가는 건립 당시 다양한 문화 상업 시설이 입점하여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70년대 말에서 80년대까지 국내 최대의 악기상가로 활성화되어 음악인들의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낙원상가의 발전과 변화를 함께한 주변지역 또한 다양한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로 독특한 장소성과 도시·건축·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인근의 인사동, 종묘, 창경궁, 종로와 연계되어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공도 위에 건설된 독특한 입지의 낙원상가는 시각적, 물리적으로 주변지역을 단절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낙원상가 악기상점의 침체와 함께 낙원상가와 주변지역은 오랜 기간 그 잠재된 가치를 발현하지 못하고 도심 속에서 정체된 지역으로 고립됐다.
본 공모전에 참가하는 제안자는 위와 같은 낙원상가의 복합성을 이해하고, 과거의 것을 철거하여 새 것을 지어온 관습에서 벗어나, 낙원상가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그 독특함을 되살려 새로운 문화적 가치가 생산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도록 한다.
대상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284-6이며, 설계대상은 낙원상가 일부 내부공간 및 주변 공공공간이다. 설계경기는 1단계 아이디어 설계경기 방식으로 한다.
참가대상은 국내 조경, 건축, 도시, 디자인 등에 관련된 개인이나 법인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참가할 수 있다. 공동응모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하여 최대 5인으로 한다.
수상내역은 △당선작 3,500만원(1작품), △2등작 1,500만원(1작품), △3등작 1,000만원(1작품), △가작 150만원(5작품 이내) 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9월 30일까지 참가등록을 하고, 11월 11일 오후 5시까지 작품접수를 하면된다. 당선작 발표는 11월 16일에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누리집(http://www.nakwon-donhwa.org/ko/competition)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_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02-2133-8493), 새건축사협의회(02-575-9751)

- 글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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