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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ASLA Student Awards, 2018 72시간 도시생생 Urban Gradation팀 수상

″작은 규모에서도 조경의 영향력 입증했다″ 호평
라펜트l기사입력2019-10-04

강릉원주대학교 조경학과 이수인, 이준행, 심규만, 임호진, 이윤겸, 정인호, 이성헌 학생

2019 ASLA Student Awards에서 Community Service부문 Honor Award에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Beyond 72 Hours’라는 이름으로 수상한 이 팀은 2018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자투리 땅을 살려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Urban Gradation’팀으로, 강릉원주대학교 조경학과 심규만, 이수인, 이성헌, 이윤겸, 이준행, 임호진, 정인호 학생과 김유진 조교수, 조용준(CA조경기술사사무소 소장), 장서희(프리랜서), 이재현(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리)조경가가 함께 팀을 이루었다.

이들 작품 ‘도시를 바꾸는 점적인 변화’는 관악구 서원동 1637-32의 상업지역의 자투리땅 65m²을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도시 아스팔트 틈에서 자라나는 야생자연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기존 보도블록의 면적을 줄이고 녹지 면적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식의 그라데이션을 모티브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도 ASLA의 우수한 평을 받았지만, 녹지 공간 확충 및 공공조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서울시의 정책 또한 훌륭하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단은 “서울시의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3일간 작은 공공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포켓파크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품작은 이전에 활용되지 않던 교차로의 삼각지대를 창의적이고 자연스러운 공간으로 조성, 활성화해 조경이 아주 작은 규모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대상지의 기존 현황


설계조감도

대상지는 상업지구의 중심에 있으며 주거지역과 지하철역 사이에 위치한 이 공간은 대부분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지나가는 용도로만 사용됐으며, 카페나 식당, 펍으로 둘러싸여있었다. 이 공간에는 느티나무 한 그루와 관리되지 않는 관목, 부서진 벤치와 볼라드, 펜스, 오래된 조명이 있는 낙후된 공간이었다.

이들은 이곳의 문제점을 ‘녹지공간의 부족’으로 꼽고, 녹지와 포장면적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오래된 화강암 포장블록을 걷어내 식재지역을 구성했다. 포장면도 기존 화강암블록과 대비되는 검은색 스페인블록을 쌓아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경계석으로 식재지역과 포장면을 구분했다.

대상지는 삼각형 모양으로, 각각 보행도로, 차도, 펍 테라스와 면하고 있다. 차도쪽의 기존 울타리와 회양목을 제거하고 Q블록을 쌓은 벽을 쌓았다. 다공성 블록은 정원 내부의 독특한 경관을 제공한다. 또한 고르지 못한 지면으로 불안정하게 설치된 볼라드를 제거하고, 포장패턴을 통해 차량이 자연스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유도했다.

펍의 테라스를 향하는 면은 기존 조성됐던 식재지역에 초본식물을 추가하고 그 아래 앉을 수 있도록 스페인블록을 쌓은 벤치를 설치했으며, 펍의 간판과 색상을 맞추어 노란색 강판으로 강조한 스탠딩 커피테이블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도시 블라인드’이다. 관악구 공무원과의 협의를 통해 기존에 설치된 철봉형태의 프레임에 가랜드처럼 걸린 눈송이모양의 조명을 철거하고, 프레임은 새롭게 칠해 노란색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블라인드는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 걷을 수도 있고 완전히 차단하거나 반만 차단할 수 있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도시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학생과 조경전문가, 자치구 공무원이 협의했으며 서울시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아울러 주변 상권의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Q블록 벽의 색상이나 높이를 조정하는 등 디자인에 반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3일간 시공에 필요한 물과 도구들을 제공하기도 하면서 모두가 협력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수상자들은 “‘Beyond 72 Hours’라는 제목은 디자인의 변화가 지역사회에 사회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확신이다. 작은 공간의 변화가 지역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미치고, 나아가 시민의 관심을 촉구해 지역의 더 큰 활력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된 공간의 모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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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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