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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수의 자연예찬] 혹시 인간이 바이러스?

글_정정수 환경예술조경연구원 원장
라펜트l기사입력2021-01-28
정정수의 자연예찬
혹시 인간이 바이러스?




_정정수 JJPLAN 대표,
ANC 예술컨텐츠연구원 원장



바이러스로 인해 인류가 초비상에  걸려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요즈음 지구의 사정으로 보아 30여 년쯤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인류는 지구에게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 그것도 ‘악성바이러스’ 같은 존재는 아닌지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무한할 것만 같았던 자연의 자원으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초식동물은 풀을 먹기 위해서 이빨을 사용하지만, 식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대부분 식물들은 상생을 위한 생존전략으로 줄기가 잘리면 두 개 이상의 줄기로 번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특성을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또는 수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다듬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초식동물들은 풀을 먹을 때 뿌리째 뽑아 먹지 않고 뜯어서 먹는다. 즉, 육고기보다 훨씬 질긴 섬유질을 가지고 있는 식물의 줄기나 잎을 커터칼같이 잘 갈아져서 날카로운 앞니로 끊어 먹기 때문에 뿌리째 뽑히지 않는다. 식물의 일부를 먹어서 희생시킨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식물의 번식에 도움을 주며 상생하게 된다.

학창시절에 토끼에게 풀을 먹이다가 풀을 오물오물 먹는 토끼의 입 모양이 귀엽다는 생각에 강아지 입에 손가락을 넣어줬던 기억만으로 토끼입에 손가락을 넣었다. 순간 커터칼에 베이는 느낌에 소스라치게 놀라 손가락을 뺀 적이 있다. 토끼에게 물린 손가락은 날카로운 것에 베인 것처럼 금세 피가 뚝뚝 떨어졌다. 이 같은 경험이 초식동물의 앞니를 이해하고 있는 나를 만들었나 보다.

모든 생물들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반해 유독 인간들만이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연을 파괴하여 얻는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갈취해 더 나은 삶을 향유 하려는 욕심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에게 저지른 잘못은 반성하지 못하고 내게 닥치는 불안과 고통만 하소연하며 불편해하고 있어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이 없어 보인다.

‘COVID-19’로 인해 지구의 환경이 급속도로 나아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 지구가 인류에게 시련을 주는 것은 지구입장으로 볼 때 지구가 살기 위해 인류에게 취하는 처방이자 자구책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지구가 인류를 향해 만든 ‘백신’은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두며 성공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1년이 매우 궁금하다.

처분만 기다리며 살아가는 이 같은 난국에 나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본다면, 자연의 일부인 내가 합리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인체의 구조를 보면 쉽게 증명이 된다. 여기에는 희망도 있다. 인체의 부위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곳이 배설 부위를 제외하고 눈. 코. 입뿐이다. 그래서 눈물이나 침이나 코점막에는 염분을 최적의 양(0.9%)으로 혼합해서 최전방에 배치시킨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바이러스는 0.9%의 소금물 속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건강하며 면역력이 강한 사람의 혈액은 염도가 0.9%라는 사실을 깊이 새겨서 건강의 우선이 무엇인지 알고 나 자신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인류의 미래는 인류가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자연을 어떻게 대했느냐에 따라 자연이 결정지어 주게 될 것이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채 녹지도 못했다. 따듯한 바람이 불고  있는 두물머리 호숫가에는 부들이 씨앗을 날려보내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다. 추운 겨울이 만들어 놓은 얼음에 갇혀 있지만, 봄을 기다리는 생명의 에너지는 얼음을 녹이는데 일익을 담담하고 있다. 그렇게 봄은 또 어김없이 오고 있다.
_ 정정수 대표  ·  JJ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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