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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너지 공동주택’시대 ‘개막’

에너지 40~100% 절감형 공동주택 모델 ‘첫 선’...공공 넘어 민간도 확산될 듯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0-06-01

국토해양부는 지난 26일 송도국제신도시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그린홈 플러스)’ 모델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외부에너지를 전혀 쓰지 않는 그린홈 플러스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최근 세계적 추세는 다양한 분야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린홈 플러스가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 교육·홍보관으로서 미래 주택산업을 주도할 녹색 건설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그린홈 플러스)’ 모델이 개관식을 갖고 선보여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모습

이 자리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 조정식 의원(민주당·국토해양위원), 김한중 연세대 총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등이 참석해 그린홈 플러스 모델을 둘러봤다.

그린홈 플러스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동주택형 저에너지 친환경주택 모델하우스로서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비전에 맞춰 R&D예산을 지원하고 연세대 연구팀, 대림산업, 피움 등 30여개 업체들이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진행한 산·학·연 합동 프로젝트다.

이 모델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건물 미기후의 조절 및 열섬현상 등 건물부하를 저감하는 ▲외부환경 조성기술(Site), 건축물 단열, 기밀 설계 및 시공, 자연형 냉·난방 기법인 ▲저에너지 건물기술(Buil ding), 효율적 에너지 설비 및 조명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고효율 설비기술(Sys tem) 등 3개 분야별로 최신기술 및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 건축했다.

▲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위치한 ‘그린홈 플러스’ 모델 외부전경  
연세대 송도캠퍼스내에는 단지 특성이나 경제성, 시공성 등을 고려, 에너지 절감 단계별로 기본모델과 에너지 절감률이 각각 40%, 60%, 80%, 100%인 주택 등 총 5가구의 모델로 조성됐다.

에너지 절감형 모델인 4가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40% 에너지 절감 모델’은 태양광 발전이나 태양열 급탕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다기능 이중창호,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외단열 기술 등이 적용됐으며 ‘60 % 에너지 절감 모델’은 벽체와 창호의 단열성능이 강화됐고 열회수 환기시스템, 온돌시스템을 활용한 바닥복사 냉·난방시스템 기술 등이 투입됐다.

‘80% 에너지 절감 모델’은 지열과 우수열을 냉·난방 열원으로 활용해 기존주택보다 난방에너지를 90%이상 절감했으며 ‘100% 에너지 절감 모델’은 초고단열 창호·벽체, 바닥·천장·벽면 모세관(Capill ary Tube) 복사 냉·난방시스템, 벽면·지붕면 PV(Photo Voltaic) 활용 등의 기술로 외부에너지를 아예 쓰지 않게 건축됐다.

국토부는 오늘 공개된 그린홈 플러스 건축 모델을 향후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에 도입하는 등 한국형 제로에너지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 민간 주택건설시에도 에너지절감기술 등을 적극 활용토록 유도해 나가 현재 공동주택건설시 의무적으로 절감해야하는 에너지 절감률(현행 10~15%)을 6월 중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홈 플러스를 주택분야 친환경 기술 연구공간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초·중·고등학생들에게 개방해 저에너지 친환경 주택의 교육·홍보의 장소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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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c@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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