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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전거여행 Season1을 앞두고

[인터뷰]달려라 꿈꾸는 허벅지, 이수창 씨
라펜트l기사입력2010-06-25

최근 자전거도로가 곳곳에 생기고 있다. 전국의 자전거도로를 연결한다며, 그것의 이용을 전국가적으로 적극 권장한다. 23일에는 네이버(www.naver.com)에서 자전거 길찾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자전거타기 운동에 동참했다. 자전거가 저탄소의 상징처럼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숫자와 규모에 가려져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이용자의 행태와 주변경관을 고려하지 않은 자전거도로가 매체에서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교차로나 골목길 진입 등으로 인해 자전거 통행이 단절되는 곳이 서울시내에만 모두 111곳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도시에 위태로운 자전거의 위상을 되돌아보는 척도로서 유럽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조경인이 있다.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도시조경설계연구실(지도교수 정욱주)에서 공부하다 ROTC 46기 공병장교로 임관해 군복무 중인 이수창 씨가 주인공이다. 오는 30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조경학도로서 의미있는 유럽답사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어떤 프로젝트인가?
프로젝트명은 <달려라 꿈꾸는 허벅지>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3개월 동안 유럽의 주요 자전거 도시를 여행하는 프로젝트를 말합니다. 자전거도시라고 불리는 장소가 가진 도시기반시설, 자전거문화 등을 조사하고 직접 느껴보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더불어 유럽의 조경·건축 답사지에 대한 탐방도 겸하고자 합니다.

2. 이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저는 자동차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도시를 반대합니다. 도시는 감내하기 어려울정도로 커지고, 지역 경제 역시 무너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람들은 자동차를 또 다른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arbon-free vehicle인 자전거로서 지금 우리 도시에서 자전거의 위태로운 위상을 재고하고자 선진 자전거문화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도시를 탐방하여 다시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3. 구체적인 일정과 코스가 궁금하다.
영국 런던에서부터 시작해서 프랑스 파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스위스, 프랑스 남부, 스페인,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이르는 여정으로 총 일정은 93일입니다.

4.. 제반비용도 상당할 것 같은데, 어떤 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인가?
군복무를 장교로 했기 때문에 여행 준비비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후원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후원을 받기 위해서 더욱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했으며, 후원을 받음으로써 여행을 꼭 성사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스스로 부여코자 했습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배가 시키고자 했습니다. 여행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이 시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실천으로 후원에 보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후원은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5. 자전거 답사를 마친 이후의 계획은?
유럽 자전거 여행은 Season.1이었습니다. Season.2는 대한민국과 일본입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10월 말에서부터 12월 초까지 우리나라와 일본을 여행하고자 합니다.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자료와 경험을 모으고 차근차근 정리한 후 책으로 출간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6. 조경인들에게 전하고픈 말
제일 처음 조경을 공부하고자 했을 때 저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떠올렸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생태적인 마인드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의 활력소가 되는 공간, 치료제가 되는 공간을 만드는 조경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몸 조심히 건강히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저의 블로그(www.dalggoom.com)에 놀러 오셔서 살아있는지 간혹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선진 자전거문화를 체험하고 책으로 이를 엮어보겠다는 이수창 씨이다. 이후로도 국내외 자전거문화를 체험하고 도시의 활력이 되는 공간을 만드는 조경가가 되겠다는 그이다.
이번 인터뷰는 자전거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자신의 꿈을 위해 차곡차곡 열정을 쌓아나가는 젊은 조경학도의 모습을 집중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93일의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후원사를 직접 찾아다니는 열정은 말처럼 쉽기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탐구했던 산물이 더 궁금해지고, 귀국 후 소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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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관련키워드l달려라꿈꾸는허벅지, 이수창, 자전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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