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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초화류의 늦은 개화

라펜트l기사입력2006-06-01
올해의 봄은 화창하지 않은 봄으로 기억된다. 3~4월은 유난히 잦은 황사와 낮은 기온으로 봄을 반겨야 하는지도 모르게, 어설프게 지나갔다.
올해 4월 개장인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를 위하여 2005년 초겨울부터 행사관련 초화류를 준비해왔다. 위치와 규모에 맞는 소재를 선정하고, 개장시기에 알맞게 개화되도록 적절한 소재를 신중하게 마련했다.
그러나 낮은 기온과 흐린 날씨 관계로 오픈행사에 꽃이 피지 않았다. 개장(4월 14일) 이후에도 궂은 날씨와 남도 해안의 강풍으로 이벤트 행사마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줄지어 서서 화려하게 입장객을 맞이하여야 할 바구니는 좀처럼 개화하지 않아 관계자의 애를 태웠다.
그리고 1개월이 지난 5월 현재, 사피니아는 행사장의 주요 이벤트로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다. 그 반면 다른 초화류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여 개화시켜, 도장이 되기도 하여 교체하고 있다.
개화가 늦어진 이유를 분석한 결과, 원인은 궂은 날씨 이외도 쌍춘년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화를 준비하였으나 금년은 입춘이 2번 있는 해였던 것이다. 음력이 385일로 1개월이 길어 양력과 비교해보면 예년보다 4월이 추웠던 것으로 유추된다. 식물의 생리현상과 생육조건은 절기와 관련하여 음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는 식물을 다루는 조건에서는 음력기간을 검토하여 개화 기준을 설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엑스포 행사기간이 길어 현재 효자노릇을 하고 있지만 실무자로서 그 꽃을 볼 때 남다른 쌍춘년의 감정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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