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H, 아직까지는 ‘A등급’”
신용등급·등급 전망, ‘A1·안정적’수준 유지약 118조원에 달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에 따르면 LH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국가(A1, 안정적)와 같은 현행 수준인 ‘A1’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올해 평가 결과를 내놨다.
무디스에 따르면 LH는 이미 발행한 막대한 규모의 채권과 작년 10월 LH 출범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동일인 투자 한도에 묶여 투자 규모를 늘리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LH의 자금조달 여력이 현저히 약화된 것으로 나타나났다.
그러나 LH는 미착공 신규 사업을 연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고 국민주택기금 조성, 토지보상채권 발행, 정부 지원과 같은 다양한 수단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 약화가 LH의 신용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무디스는 밝혔다.
무디스 관계자는 “LH의 원리금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정부 정책 수행에 따른 결과”라며 “택지 및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LH가 중요한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정부는 LH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충분한 명분과 여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국민주택기금 융자금 상환 유예, 손실 보전 조항 신설 등을 LH 부채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LH의 유동성 제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했다.
출처: 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
다른기사 보기
lmc@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