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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라펜트l기사입력2008-07-01
최근 조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증가함에 따라 조경관련산업이 유망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인식의 변화와 더불어 인류의 거주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하는 조경의 효과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조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공유하고 조경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기 위한 조경인들의 축제, ‘2008 대한민국 조경 박람회’가 긴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5일 동안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열렸다. (사)한국조경사회, (재)환경조경발전재단, 리드엑스포가 공동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실제 공간 연출을 통한 쌍방향 체험 박람회를 지향함으로써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에 중점을 두었다.
박람회에는 1백여개의 조경 관련업체가 참가하여 자신들을 알리고 신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 설계 및 시공, 실내외 조경자재, 공원시설 및 경관조명 등 조경 관련 신제품 및 신기술이 한자리에 선보인 이번 행사는, 전시장 내부를 놀이시설과 조경이 어우러진 조경 테마파크로 꾸며 다양한 관련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조경분야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조경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참관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관람객들은 각 부스를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의 설명과 함께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람회와 더불어 전시장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끌었으며, 특히 조경인들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개최되어 일방적인 홍보의 역할을 넘어 서로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도록 하였다. 박람회 둘째 날인 5월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사)한국환경조경자재산업협회에서 주관한 ‘한국 환경조경자재의 신기술ㆍ신제품에 관한 기술정보 획득기회 제공 및 정보교류’ 세미나가 개최되어 조경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그 외에도 전시기간동안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검사ㆍ관리체계 개선방안’, ‘국토해양부 산하 4개 기관 정보교류 세미나’, ‘지속 가능한 도시 인공지반 녹화방법에 대하여’ 등의 세미나가 열려 각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전시장의 다른 한쪽에서는 2008 대한민국 조경대전이 열려 조경설계사무소들의 우수 설계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별로 각 설계 회사들의 패널이 전시되었는데, 이 자리에는 최근 큰 관심을 모은 ‘강북 대형공원 국제설계’ 공모안인 (주)신화컨설팅, 기술사사무소 LET, (주)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작품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녹지공간 국제설계’ 공모안인 Design L의 작품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전시되었다. 한편 이 곳에서는 조경계 인사들이 본인의 애장품을 기증하고 전시 후 경매를 통하여 수익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명사 기증품 바자회가 진행되었다. 바자회에는 본지 오휘영 발행인(한양대 명예교수)의 최근 유화작품인 ‘4월의 길목에서’, 김학범 회장(한국조경학회, 한경대)의 西林스님의 친필이 담긴 부채 ‘合竹扇’, 김경윤 소장(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의 ‘청자백상감모란유로문매병’을 비롯해 승마복, 고서古書등 다양한 물품이 출품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고로 수익금은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일 예정이어서 조경박람회의 의의를 더욱더 높여주었다.
한편, 특별전시회 전시관에서는 ‘한국종합조경공사 회고전’이 열려 조경이 걸어온 길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한국종합조경공사는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설립된 조경시공전문회사로서 국영기업체(한국도로공사, 수자원개발공사, 대한주택공사, 산업은행 등)가 공동으로 출자한 유일한 기관이었고, 당시 전국적으로 주요 공사를 수행하며 오늘날 조경업계 발족의 토대를 이룬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는 조경분야의 소중한 역사를 되돌아 봄으로써 조경의 지나온 발자취와 미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많은 조경인들은 조경의 발전사를 몸소 보고 느끼는 시간을 통해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우리꽃박람회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조경인들의 축제를 더욱 알차고 뜻깊게 해주었다.
이번 박람회는 조경인들의 최대 축제라는 의미에 걸맞게 그 규모 및 내용면에서 알차고 풍성한 내용으로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그러나 조경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소개가 미흡하고, 진행면에서도 조경에 대하여 생소한 일반인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추후 이러한 시행착오를 보완하여 진정한 조경인들의 축제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관련키워드l조경박람회, 한국조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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