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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포분수와 준공과 함께 아이디어 제안 공무원 특진시켜

공무원 아이디어가 곧 정책으로 실현되는 시스템, 서울시 창의시정
라펜트l기사입력2008-10-10

서울시 공무원이 일상에서 착안해 낸 창의 아이디어가 10월9일 마침내 형형색색의 물을 뿜어내는 ‘반포분수’라는 서울의 명물로 태어나고, 서울시는 반포분수 완공과 함께 아이디어 제안 직원을 6급으로 1계급 특진시켰다.

주인공은 바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윤석빈(토목 7급)씨. 반포분수 아이디어로 서울시가 직원들의 창의제안을 활발히 하기 위해 제정한 ‘창의인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윤씨는 분수 착공과 함께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윤씨의 사례는 서울시가 지난 2년간 줄기차게 외쳐온 ‘창의시정’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체화, 작동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무사안일’, ‘철밥통’으로 인식돼 온 공무원이 직접 나서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이 곧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는 시스템, 이것이 바로 서울시의 창의시정이다.

한편, 서울시 직원 아이디어 제안창구인 상상뱅크를 통해 현재(2008.9)까지 접수된 아이디어는 76,072건이며 이중 1,363건이 실행됐거나 실행 중에 있다. 1인 평균 4.7건의 아이디어를 제안. 주요 실현사례는 ▴반포대교 낙하분수 ▴한강줄타기대회 ▴최첨단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복공판 미끄러지지 않게 개선 등이다. 

2006년 7월의 찌는 듯한 여름, 윤씨는 평소 잠수교를 지나며 ‘반포대교에서 폭포 같은 물이 떨어지면 잠수교를 지나는 시민들이 얼마나 시원해 할까’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다고 한다.

윤씨는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전 세계적으로도 특특한 2중 구조를 가진데다 길이가 무척 길고, 남측엔 둔치가 있어 여기를 잘 활용하면 시민들에게 1석3조의 효과를 돌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런 아이디어를 ‘폭포에 잠긴 잠수교’라는 제목의 A4 한 장 분량 아이디어로 정리, ‘상상뱅크’라는 서울시의 직원 아이디어 제안창구에 응모했다.

이렇게 탄생한 서울시 한 담당자의 아이디어가 한강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로 꼽히게 될 ‘반포분수’라는 옷을 입고 1천만 시민의 멋진 선물로 태어난 것이다.

 ‘홍수가 나게 되면 시설물이 문제되지 않을까’ 하는 일부 우려, 포털사이트의 악플 여론도 다수 있었으나 결국 아이디어는 정책으로 실현됐다.

윤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민선4기 출범 직후인 당시는 창의제안이 붐이 일었을 때여서 워낙 경쟁이 치열했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아 설마 내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채택되리라곤 꿈도 안꿨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완공, 10월 9일 밤 첫 시연회를 가지며 윤석빈씨는 앞으로는 “공무원의 꿈은 승진인데, 저의 특진이 주변 동료들로 하여금 ‘나도 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 제안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된 기회”라고 말했다.
또 윤씨는 “이러한 창의아이디어가 시정 곳곳에 스며들면 행정의 질이 한 단계 향상되고 나아가 시민고객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 ”이라고 확신했다.

자료제공_서울특별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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