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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계, 봉사활동 이어져

라펜트l기사입력2009-05-18


▲2007년 12월, 범조경계가 하나되어 태안의 검은 기름을 닦아내었다


조경계에 훈훈한 소식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조경인들의 봉사활동이 점진적으로 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경분야에 있어 봉사는 성금전달과 같은 기부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나무를 심고 가꿔주는 실천적 행위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분야의 특장점을 살려나가는 양상으로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다.
가정의 달 5월은 가족과 친지, 스승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임에 동시에 이웃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야 할 때이기도 하다. 이에 최근 조경분야에 전해지는 봉사소식을 간추려 정리해 보고, 남다른 선행으로 어버이날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기태 씨(부산대 조경학과 1학년)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한국조경봉사회
심우경 교수(고려대 환경생태 공학부)를 주축으로 금년 1월 17일에 창립한 한국조경봉사회. 총회에서 심 교수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경설계 및 시공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유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할 예정”이라 밝혔으며, 실제로 지난 4월 22일,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의 마을공터와 주민들 텃밭에 감나무와 고추모종를 심어주는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봉사활동의 이면엔 ‘상류층이 향유하는 조경’이란 세간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단체의 의지도 담겨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각 대학 조경학과 나무심기 봉사
식목일을 즈음하여, 각 대학 조경학과에서는 나무심기와 전정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첫번째로 순천대 조경학과에서는 매년 ‘소록도 전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왔다. 많은 한센인의 애환이 담겨 있는 이 곳에서 조경학과 학생들은 학과교수들의 지도아래 한센인의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나무를 다듬고, 가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신구대 환경조경과의 경우는, 숲전문시민운동단체인 ‘생명의 숲’이 주관한 ‘다음 세대를 위한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며, 탄소상쇄를 위한 나무심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봉사를 실천하기도 하였다.

원광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봉사동아리 '아낌없이 주는나무'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내장산 국립공원을 찾아 꾸준히 모니터링에 참여하며 분야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연구와 봉사를 접목하고자 하고있다.
그 밖에도 각 학교 조경학과에서는 크고작은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이웃사회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의 학생봉사는 인성개발과 학과교육을 병행시킨다는 의미로 그 효과를 고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약 160여명의 직원들은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을 딛고 열리는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순수한 의지와 조경의 발전
이미 2007년 12월에는 범조경계가 하나되어 태안의 검은기름을 닦아내었고, 지난해 말에는 (재)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 보육원을 찾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리고 앞서의 봉사활동 모두는 봉사자들의 순수한 열의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
세답족백(洗踏足白), 즉 "남의 빨래를 하였더니 제 발이 희어진다"는 속담의 말처럼, 봉사자의 순수한 의지는 결국 조경분야의 발전에도 큰 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조경분야에 훈훈한 봉사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미니인터뷰
김기태 씨(부산대학교 조경학과 1학년)

제37회 어버이날을 맞아 10여년간 장애인 돌보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19살 청년 김기태 씨. 현재 부산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 펼쳐왔으며, 고교시절에는 청년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임하였다.

아직 조경공부를 갓 시작한 어린 새싹이지만, 봉사경력으로는 10년에 가까운 베테랑이다. 김기태 씨가 조경을 선택한 이유또한 환경을 치유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그 본연의 역할에 매력을 느껴서 였으리라. 이후 그에게 미래 희망사항에 대해 물어보자 “그저 조경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짧지만 강한어조로 조경에 대한 강한 열의를 드러내었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1학년 조경학과 학생이다. 하지만 남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그의 열정과 자세라면 미래 조경분야의 모습을 희망적으로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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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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