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임기내 대운하 건설 안해"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4대강 사업에는 의지 표명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제18차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임기 내에는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4대강 살리기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이 대통령은 작년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국민이 반대한다면 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승인을 한 바 있는데 이번 라디오 연설을 통해 그 입장을 명확하게 밝힌 것이다.
하지만 라디오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화가 없습니다. 그것은 정치하기 오래 전, 민간기업에 있을 때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고 실은 1996년 15대 국회 때 당시 정부에 운하는 꼭 해야할 사업이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라고 대운하 사업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한편, 이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 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라 하였다.
반면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도 풍부하게 확보하고 수질도 개선하고 생태 환경과 문화도 살리면서, 국토의 젖줄인 강의 부가가치도 높이면, 투입되는 예산의 몇 십 배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즉 이번 라디오 연설의 요지는 대변인 브리핑에서 밝힌 것과 같이, 대운하의 반대여론을 이용하여, 4대강 살리기 사업마저 이와 연계해 '정쟁의 도구화' 하는 현재의 양상을 불식시키기 위한 강조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한 추진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라디오, 인터넷 연설 전문보기(청와대)>
-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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