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습지, 습지 보호구역 지정

지자체ㆍ주민들 적극찬성
라펜트l기사입력2014-07-25

큰 월영 윗습지 ⓒ환경부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전라북도 정읍시 쌍암동에 소재한 월영습지(면적 374,960㎡)를 ‘습지보전법’ 제8조 규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으로 24일 지정․고시했다.

월영습지는 2011년 국립환경과학원 산하 국립습지센터가 실시한 전국 습지조사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동․식물 서식실태와 습지기능 등에 대한 정밀 조사결과 절대보전등급 Ⅰ등급으로 평가를 받아 2013년부터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이곳은 산 정상부 일대의 ‘계곡 사이의 분지(곡저분지)‘에 형성된 저층형 산지 내륙습지로 과거에 주로 농경지로 사용되었던 폐경지가 자연 천이에 의해 복원된 지역이다. 평지와 산지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여 보전 가치가 매우 크다.

특히 갯버들, 감자개발나물, 물솜방망이 등 식물 154종, 동물 122종 등 총 276종의 생물이 살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또한, 내장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어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식물의 이동통로와 서식지 기능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갯버들, 왕버들, 키버들, 감자개발나물, 왕비늘사초, 물솜방망이

과거에는 보호지역을 지정할 경우 행위제한 등을 우려한 토지소유주나 지역주민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월영습지의 경우 전체면적의 97.6%가 사유지임에도 지역주민과 정읍시의 적극적인 찬성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 

환경부는 월영습지에 대한 ‘습지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습지생태계 조사 및 관찰과 함께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정읍시, 새만금지방환경청, 지역주민 등과 협력하여 정읍사 오솔길, 내장산 국립공원 등 주변 생태․문화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습지보호지역은 순천만, 우포늪 등 총 32개소(환경부 18, 해양수산부 11, 지자체)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큰 월영 아래습지 ⓒ환경부



작은 월영 윗습지 ⓒ환경부


작은 월영 아래습지 ⓒ환경부


습지보호지역 지정도면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관련키워드l월영습지, 습지보호구역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