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시설물 짝퉁 확산…피해 속출
신제품 출시 1년도 안되서 모조품 시장 출시조경 시설물 업체들의 디자인 모조가 만연해 지면서, 최근 J조경시설물 업체가 자사 주력상품이었던 블록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J업체 대표는 “오랜 시간과 자금을 들여 제품을 연구개발해 블록을 시장에 선보이면, 몇몇 경쟁업체에서 빠른 시간에 기술과 디자인을 카피해 저가로 판매한다. 공공기관에서도 우리 제품만의 차별화를 부각시켜 설명해도 저가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제품 투자 대비 손실이 커 회사입장에서 블록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업체는 최근 자전거도로 LED 표지명을 출시·개발했다. 하지만 아직 계약이 완료된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고 있다.
J업체 대표는 “2년여의 연구개발로 통해 LED 표지명 제품을 출시했지만, 외부 홍보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된 것이 알려지면 1년도 안 돼 모조품이 시장에 출시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설명했다.
A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을 펼치다보니, 국내 시설물 업체의 디자인을 카피해 중국에서 값싼 재료로 만들어 들어오는 건 정말 흔한 일이 된지 오래다”며 “한 업체가 4D 신제품을 화려하게 출시했지만, 몇 달도 안되서 다른 업체가 박람회에 비슷한 제품을 전시해 업체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 내용이 열람 가능하다보니, 교묘히 피해가는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 특허 신청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B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경을 선두해 나가는 업체들 중 몇 군데는 이미 유럽 제품들을 모방한 곳도 있다. 서로가 그런 상황에서 자사 제품을 따라하는 업체들에 대해 나무라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업체 대표는 “의제품에 대해 서로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시장문화 풍토가 이렇게 계속 된다면, 더 이상 조경시설물은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또한 발주처에서도 제품의 가격 비교도 좋지만, 품질을 비교해 구입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
다른기사 보기
rotei@conslov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