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여름조경학교를 다녀와서
라펜트l기사입력2003-09-01
방학은 대학생들에게 일상의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하지만 배움을 찾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시간을 주기도 한다.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던 제10회 여름조경학교는 현재 조경업에 몸담고있는 조경인들과 조경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대학 정규 교육의 연장으로 혁신적인 창작 활동 능력과 실무 중심적 기술배양의 기회를 배울 수 있는 자리였던 만큼 전국 27개 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12일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오전에 진행되었던 특별강좌에서는 조경과 관련된 문화·예술·환경 분야의 여러 이론을 배울 수 있었는데, 7일 서울시립대 조경진 교수의 “맵핑(Mapping), 드로잉(Drawing),디자인(Design)”이라는 주제로 현재 조경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맵핑’을 위주로 한 첫강연을 시작으로 하루 하루 강좌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 조경을 공부하지는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조경이라는 범위가 단지 조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12일동안 가르침을 준 현업의 조경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같아서는 강좌에서 사용되었던 모든 프리젠테이션 자료들을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강의였다. 행사 기간 중 1박 2일을 이용하여 평화의공원, 선유도공원, 하늘동산21, 조경산학대전, 홍천군 명동리 생태마을 등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하늘동산21은 가보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정말 좋은 기회였고, 특히 명동리 생태마을에서는 배울게 많았는데, (주)이장 임경수 대표 이사의 강의를 통하여 농촌 마을이 어떻게 살아나고 있는지 알수 있었고, 그 속에서 조경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그런 생각을 생각에 그치고 않고 행동에 옮긴 임경수 대표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조경이란 무엇일까?”내 스스로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보게 된다.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조경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그 꿈을 이루기 전에 날개가 부러지거나 꺾이고 싶지는 않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았을 때 조경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면 “나무 심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조경 설계를 공부하며 화통을 들고다니면 건축을 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선입견이 싫어서 화통에 ‘landscape architecture’라는 문구를 새겨서 다니기도 했다. 현재 조경업에 몸담고 계신 선배님들이 예비 조경인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데 감사하며, 앞으로의 조경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가꾸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름조경학교는 내게 이런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조경학교를 마치면서 우리들은 그 아쉬움을 마음 속 깊게 간직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조경이라는 하나의 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갔을 때 언젠가 어디서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가 있는 이유는 도착할 항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배는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바다에서 많은 일들을 겪는다.
우리가 배라면 우린 바다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삶의 예술인 조경 - 그 항구가 조경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 에 도착 할 것이다.
여름조경학교에서 배운 것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벌써부터 내년에도 있을 여름조경학교가 기대된다. 조경학교는 끝났지만 그곳에서 가져온 열정은 남아있기에 같이 느끼지 못한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년에도 나처럼 12일간의 꿈을 꾸는 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12일동안 같은 꿈을 꾸었던 미래의 조경인들 62명 모두 파이팅!
오전에 진행되었던 특별강좌에서는 조경과 관련된 문화·예술·환경 분야의 여러 이론을 배울 수 있었는데, 7일 서울시립대 조경진 교수의 “맵핑(Mapping), 드로잉(Drawing),디자인(Design)”이라는 주제로 현재 조경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맵핑’을 위주로 한 첫강연을 시작으로 하루 하루 강좌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우물안의 개구리식으로 조경을 공부하지는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조경이라는 범위가 단지 조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게 12일동안 가르침을 준 현업의 조경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같아서는 강좌에서 사용되었던 모든 프리젠테이션 자료들을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정말 좋은 강의였다. 행사 기간 중 1박 2일을 이용하여 평화의공원, 선유도공원, 하늘동산21, 조경산학대전, 홍천군 명동리 생태마을 등을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하늘동산21은 가보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정말 좋은 기회였고, 특히 명동리 생태마을에서는 배울게 많았는데, (주)이장 임경수 대표 이사의 강의를 통하여 농촌 마을이 어떻게 살아나고 있는지 알수 있었고, 그 속에서 조경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그런 생각을 생각에 그치고 않고 행동에 옮긴 임경수 대표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조경이란 무엇일까?”내 스스로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보게 된다. 조경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조경인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그 꿈을 이루기 전에 날개가 부러지거나 꺾이고 싶지는 않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았을 때 조경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면 “나무 심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조경 설계를 공부하며 화통을 들고다니면 건축을 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선입견이 싫어서 화통에 ‘landscape architecture’라는 문구를 새겨서 다니기도 했다. 현재 조경업에 몸담고 계신 선배님들이 예비 조경인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데 감사하며, 앞으로의 조경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가꾸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름조경학교는 내게 이런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다.
조경학교를 마치면서 우리들은 그 아쉬움을 마음 속 깊게 간직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조경이라는 하나의 큰 목표를 가지고 나아갔을 때 언젠가 어디서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가 있는 이유는 도착할 항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배는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바다에서 많은 일들을 겪는다.
우리가 배라면 우린 바다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서 삶의 예술인 조경 - 그 항구가 조경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 에 도착 할 것이다.
여름조경학교에서 배운 것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벌써부터 내년에도 있을 여름조경학교가 기대된다. 조경학교는 끝났지만 그곳에서 가져온 열정은 남아있기에 같이 느끼지 못한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래서 내년에도 나처럼 12일간의 꿈을 꾸는 이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12일동안 같은 꿈을 꾸었던 미래의 조경인들 62명 모두 파이팅!
관련키워드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