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괜찮아
라펜트l기사입력2007-10-01
수면 위의 백조를 보고 있노라면, 쉽게 범접하기 힘든 기품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물속에서는 이것과 정반대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 대상을 백조에서 정원으로 바꾸어 보자.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이 있고, 새들의 지저귐도 있으며, 탐스러운 열매들이 있는 평온한 풍경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사람의 생활은 어떠할까?
평범한 회사원이자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그의 꿈은 단순했다. 집에 딸린 마당에 채소밭과 작은 과수원을 만드는 것. 그러나 소박하고 아늑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은 예상치 못한 현실적 난관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현실 속 정원에서 행복 찾기란, 곧 밭의 작물을 넘보는 수많은 적들과의 전쟁을 의미했다. “나에게 원예란 피를 보는 스포츠이며, 날씨, 벌레, 사슴, 우드척, 잡초, 적대적인 정원사, 무능한 잡역부, 중년의 신체적 한계와의 끝없는 싸움이다. 무엇보다 이 일은 돈이 많이 든다”고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이렇게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그는 “4년 내내 당근에 혹이 생기고 이상한 모양으로 비틀어진 데다 쓴맛까지 났다 해도, 다음 해에 똑같이 혹이 생기고 기형이 될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정원건망증’이라 부르는 증상이 영원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끝없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라고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 함은 무엇보다‘정원’이라는 실체에 대하여 1인칭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사실적이고 일상적으로 접근하려 했다는 점에 있다. 그러한 점에서 작가의 불만 섞인 하소연은 신선하고, 그가 말하는 희망은 설득력을 얻게되는 것이다.
지은이 _ 윌리엄 알렉산더|펴낸 곳 _ 바다출판사 02-322-3885
발행일 _ 2007. 5|페이지 _ 320쪽|정가 _ 9,800원
평범한 회사원이자 단란한 가정의 가장인 윌리엄 알렉산더. 그의 꿈은 단순했다. 집에 딸린 마당에 채소밭과 작은 과수원을 만드는 것. 그러나 소박하고 아늑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푼 꿈은 예상치 못한 현실적 난관 앞에서 주춤하게 된다. 현실 속 정원에서 행복 찾기란, 곧 밭의 작물을 넘보는 수많은 적들과의 전쟁을 의미했다. “나에게 원예란 피를 보는 스포츠이며, 날씨, 벌레, 사슴, 우드척, 잡초, 적대적인 정원사, 무능한 잡역부, 중년의 신체적 한계와의 끝없는 싸움이다. 무엇보다 이 일은 돈이 많이 든다”고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이렇게 “나를 미치게 하는 정원”이지만 그는 “4년 내내 당근에 혹이 생기고 이상한 모양으로 비틀어진 데다 쓴맛까지 났다 해도, 다음 해에 똑같이 혹이 생기고 기형이 될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정원건망증’이라 부르는 증상이 영원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끝없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라고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이라 함은 무엇보다‘정원’이라는 실체에 대하여 1인칭 전지적 작가의 시점에서 사실적이고 일상적으로 접근하려 했다는 점에 있다. 그러한 점에서 작가의 불만 섞인 하소연은 신선하고, 그가 말하는 희망은 설득력을 얻게되는 것이다.
지은이 _ 윌리엄 알렉산더|펴낸 곳 _ 바다출판사 02-322-3885
발행일 _ 2007. 5|페이지 _ 320쪽|정가 _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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