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튜더 나의정원

라펜트l기사입력2008-05-01
지은이 _ 탸샤튜더|옮긴이 _ 김향 펴낸곳 _ 윌북 031_955_3778 발행일 _ 2008. 03|페이지 _ 192쪽|정가 _ 19,800원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정원은 어떨까? <타샤튜더 나의정원>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 가까이 코를 갖다 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의 색채만큼이나 그 향기 또한 강렬할 것 같아서. 그녀의 정원은 마치 동화책에서 그려진 또 다른 세상인 것만 같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것은 그녀의 버몬트 집 앞 정원의 설계도면이다. 타샤에게 정원은 자식이나 다름없기에 정원 곳곳 그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풀한포기 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음을 도면 구석구석 빼곡한 그녀의 필체가 말하고 있다. 
‘집 앞의 가든, 돌담 주변, 핑크 가든, 아래쪽 가든, 온실과 허브 가든, 비밀의 화원·철쭉 오솔길·진달래 오솔길, 집 뒤·헛간 주변, 연못·초지·야생화 가든’ 등 총 8개의 정원이야기를 그녀는 이 책에 풀어놓는다.
봄에는 물망초와 수선화로, 여름에는 댐스 바이올렛과 디기탈리스. 로즈힙이 정원을 가득 채우는 가을, 그리고 고요한 겨울. <타샤튜더 나의정원>에서 그녀의 정원은 ‘에덴’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녀가 말하는 ‘정원만들기’는 맘껏 꽃을 사랑하고 꽃이 선물하는 아름다움을 한껏 즐기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야 꽃이 응답을 해오고 그 아름다움을 즐겨야 정원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단순히 정원을 소개하는 사진책으로 만이 아니라 정원의 전령사가 들려주는 꽃과 정원이야기로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간다면, 책을 덮는 순간 작은 꽃씨 하나 심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 것이다. 벌써 꽃씨 하나 조그만 화분에 심었다
면 꽃을 가꾸는 기쁨, 새로운 생명이 자라나는 설레임, 그리고 꽃이 피어나는 순간의 환희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진정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타샤가 전하는 가드닝 노하우 역시 체크해두는 센스를 발휘해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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