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화와 자연재해
최충익2007년 세계 인구 65억명의 절반이 도시에서 살게 되었다. 도시화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가 된 것이다. 도시화의 이런 세계적 추세에 동반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자연재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도시화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인간활동에 의해 자연 또한 진화해 우리에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고베 대지진이 발생했던 1995년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던 2005년의 충격은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로 자연재해에 대한 준비 없이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그로 인한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거의 매년 반복되는 수해는 이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까지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패널모형을 활용한 도시지역 수해결정요인에 관한 고찰”이라는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2004)을 토대로 수정 및 보완되었다. 자연재해와 그에 따른 피해가 늘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수해결정요인에 관한 고찰을 통해 살펴보고자 경기도를 사례로 실증분석하고 있다. 필자는 이 지역을 타지역에 비해 급격한 도시화를 겪었으며 동시에 자연재해에 대한 취약성도 함께 증가한 도시로 판단했다. 조금은 딱딱한 내용일 수 있겠다. 하지만 도시에 살고 있는 현명한 도시인이라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시화가 왜 필요한지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도시화와 자연재해』는 우리에게 왜 지혜로운 도시화가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지은이 _ 최충익|펴낸곳 _ 부연사 02-888-8118
발행일 _ 2008.04|페이지 _ 246쪽|정가 _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