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신종 거미류 다수 발견, 국제학술지에 발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자연자원조사․모니터링에서 거미류 연구결과 오대산비탈가게거미 등 신종 3종, 미기록종 3종, 재기재종 4종을 발견하여 국제․국내의 전문학술지에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새로 발견된 신종의 종명은 오대산과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점을 고려하여 명명하였고, 그 결과를 SCI급 3개 국제학술지에 공식 발표하였다. 또한,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3종의 미기록종은 한국명을 명명하여 국내학술지에 보고하였다.
1. 신종(3종)
- 오대산비탈가게거미(Ambanus jaegeri Kim, 2007) - 오대산
- 한라기수가게거미(Draconarius hallaensis Kim & Lee, 2007) - 한라산
- 쟁기굴뚝거미(Cybaeus aratrum Kim & Kim, 2008) - 오대산
2. 미기록종(3종)
- 오대산가게거미(Xysticus lepnevae Utochkin, 1969) - 오대산
- 중국참매거미(Drassyllus shaanxiensis Platnick & Song, 1986) - 오대산
- 북방어리염낭거미(Cheiracanthium erraticum (Walckenaer, 1802)) - 오대산
3. 3개 국제학술지(SCI급)
- Journal of Arachnology
- Revue Suisse de Zoologie
- Acta Arachnologica
SCI : Scientific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
그동안 한쪽 성(性)만 발견되어 학술적으로 보고된 4종의 짝을 지리산, 오대산,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발견하여 재기재함으로써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4. 4재기재종
- 용기비탈가게거미(Alloclubionoides kimi (Paik, 1974)의 암컷- 지리산
- 입비탈가게거미(Alloclubionoides euini (Paik, 1976)의 수컷- 오대산
- 가야기수가게거미(Draconarius kayasanensis (Paik, 1976)의 암컷- 오대산, 가야산
- 쌍지게거미(Xysticus concretus Utochkin, 1968)의 암컷- 오대산
또한, 한라기수가게거미(D. hallaensis)와 오대산비탈가게거미(A. jaegeri)를 새롭게 발견함으로서 한국기수가게거미(D. coreanus), 입비탈가게거미(A. euini)와 혼용되던 종들의 학술적인 오류를 바로잡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국립공원이 자연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생물종다양성이 매우 높고 서식환경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곤충은 머리, 가슴, 배로 구별되고 3쌍(6개)의 다리가 있는 반면, 거미는 머리와 가슴의 구별이 없고 4쌍(8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특징이 있어 곤충과는 다르게 분류되며, 전 세계적으로 4만여종(국내 650여종, 일본 1500여종)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성과를 올린 국립공원연구원의 김병우 박사는 “외국의 경우 거미줄, 거미독, 천적이용 등 첨단소재 개발분야, 의학분야, 농업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분류체계도 미흡한 실정으로 보다 정밀한 거미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자연생태계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그 결과들을 국내․외의 학술지에 발표함으로서 국가 생물주권 확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_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