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민을 ‘안양천 풀꽃사랑 생태해설가’로 양성
구로구민이 안양천 생태해설가가 된다.
구로구는 “구로구를 대표하는 생태하천 안양천을 보호하고 주민들에게 안양천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구로구민들을 중심으로 ‘안양천 풀꽃사랑 생태해설가’를 양성하고 있다”며 “현재 2007년부터 양성된 34명의 생태해설가들이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 체험학습의 진행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천은 그동안 수질개선에 힘쓴 결과 참게, 숭어가 서식하고 겨울이면 수많은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구로구는 맑아진 안양천을 구민들에게 홍보하고, 안양천에서 운영되는 생태교육을 위해 희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태해설가 양성교육을 실시, 안양천 풀꽃사랑 생태해설가로 양성하고 있다.
양성교육에는 ▲하천의 생태 ▲생태세밀화 입문 및 실기 ▲곤충․초본․목본의 생태 ▲생태모니터링 기법과 의의 등이 실시됐다.
교육은 박정란 푸른공동체살터 사무국장, 정용운 녹색습지교육원 이사, 정부희 곤충학박사 등이 맡았다.
구로구는 2007년과 2008년 양성교육을 통해 34명의 생태해설가를 배출했다.
이들 생태해설가는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안양천 자연생태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총 24회에 걸쳐 실시된 안양천 자연생태체험교실은 어린이들에게 생태계의 전반적인 이해와 생활속에서 쉽게 만나는 풀, 꽃, 곤충 등을 소개하고 이들과 더불어 나누어 사는 삶에 대해 교육하는 것으로 올해 총 1,268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2월초 실시 예정인 철새탐조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철새탐조 프로그램에서는 안양천을 찾은 각종 철새에 대한 이동경로, 먹이, 생태습성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줄 예정이다.
구로구는 특히 생태해설가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심화과정을 개설, 지난 9월부터 12강으로 운영했다.
심화과정에서는 ▲아동심리와 자연놀이 ▲수서곤충․하천의 생태 ▲생태해설기법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미술 등에 대해 허기용 푸른 광명21실천협의회 사무처장, 박정자 여성환경연대 생태미술 강사 등의 전문가들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양천의 식생환경 조사 및 조류 등 서식실태조사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개발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역 생태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생태해설가들도 자율적으로 스터디팀을 운영하는 등 안양천 살리기와 안양천 연관 체험학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_서울특별시 구로구청